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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웠는데요
5 라미인 2018.05.28 13:44:10
조회 4,146 댓글 21 신고

저는 올해 30살이 되었고 결혼 5년차 연년생인 두 아이가 있습니다 

남편 쪽에서 결혼을 서두르셔서 연애 1년도 안되서 결혼을 했습니다

 

성격도 좋고, 사람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연애할 때는 정말 잘 챙겨주고 저를 이뻐해주는게 느껴졌거든요

결혼하고 당연히 성격이나 생활방식의 차이가 있다보니 가벼운 말다툼은 있었지만

보통 제가 많이 양보하고 남편의 생활방식을 따라가주었죠

 

첫째때 까지도 큰 싸움이 없었는데 둘째를 낳으면서 큰 싸움이 자주 생겨요

한 번은 말다툼 끝에 남편이 너랑 못살겠다하면서 처음으로 이혼서류를 떼왔지만 이혼은 하지 않았습니다

진짜 단순한 말다툼 끝에 남편 혼자 예전에 끝난 얘기까지 들먹이며 화를 냈던 거였거든요...

 

그 뒤에 둘째가 우는데 우는게 시끄럽고 마음에 안들고 첫째는 이렇게까지 안 울었다며

생후 6개월의 아기를 발로 차서 아기가 바닥에서 구른 적도 있네요...

혹시나 더 문제가 생길까봐 참았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사시는 시부모님한테는 아이를 찼다고 바로 알렸고요

 

시부모님은 이야기를 들으신 후 남편을 엄청나게 혼내셨고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남편에게 둘째를 혼내지 말라, 건들지 말라면서 혼내십니다

그게 남편은 마음에 들지 않는답니다 자기는 그냥 훈육을 했다고요..

 

문제는 그때부터네요 은근히 화가 나면 물건을 차거나, 던지거나 하길래

왜 저러지 했습니다..... 안하던 행동이었거든요...

 

그래도 그건 그냥 물건에 화풀이를 하는 거니까 참을만 했는데

어느날 밥먹고 청소 중에 말다툼이 생겼는데 들고 있던 밥상으로 저를 때리는 시늉을 하더군요

제가 지금 이 행동이 맞는 행동이냐하니까 니가 잘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되지 않았냐합니다...

맨날 제가 잘 못해서 자기가 이렇게 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는 둘째가 밥을 먹는데 앉아서 먹지 않는다며 아이들 밥상을 들고

싱크대에 다 던져넣더라구요..... 아이들은 울고..... 아이들을 달래서 재우고 나니까

저를 불러서 못살겠다네요 이혼할래?하고 묻네요.......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둘째가 자주 우는데 말을 아직 제대로 못하고 표현이 어려워 둘째들이 자주 운다고

설명을 해줘도 아니라고 얘는 정신머리가 글러먹었다고 둘째를 너무 혼냅니다

 

물론 평소에는 자상하게 잘 놀아주긴해요

화났을 때와 평소와의 차이가 너무 커져서 저 조차도 무서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최대한 화를 안건드리려고 안 싸우려고 노력했고 3개월? 4개월에 한 번 싸울까 말까하는데

 

어제 사단이 났네요 제가 며칠 전부터 너무 아파서 아이들이 낮잠잘 때 잠시 들어가서 누워있는데

갑자기 둘째가 자지러지게 울면서 일어났습니다 저도 아픈데 쉬지도 못하고 있던게

화가나서 왜 우냐고 아이에게 화를 냈습니다 이건 제 잘못이죠....

 

근데 남편은 그걸 계속 무시하다가 첫째가 울면서 일어나니까 그제야 들어옵니다

둘째는 버려두고 이제 울음을 그친 첫째만 안아주고... 둘째가 토할 때까지 무시하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둘째 좀 안아주라하니 화를 내면서 애를 달랑 들고 나갑니다...

놀라서 제가 따라 나갔더니 둘째를 흔들며 왜 우냐고 혼을 내기 시작하네요.....

 

이제 18개월되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를 놀라서 우는 아이를 막 혼냅니다

소리를 지르고 움직이지 못하게 손으로 꽉 잡고... 아이가 저에게 오려고하면

끌고가고 이러다 정말 큰일 날 거 같아서 아이를 달라고했습니다.......

절대로 안주네요 저보고 꺼지래요...  그래도 아이를 계속 달라고하면서 몸싸움을 했는데

 

목소리가 커지니까 첫째가 아빠 하지말라고 대성통곡하며 웁니다

둘째를 다시 들쳐업고 일어나더니 안방에 있던 첫째 팔을 당겨서 방 밖으로 내보내고

둘째만 데리고 방문을 잠그려해서 제가 몸으로 막았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제 목을 손으로 잡고 밀면서 이게 다 너 때문 아니냐고 니가 일을 악화시키는 거니까

닥치라고 가라고 들어오지 말라고...... 자기가 애를 때리냐 죽이냐하는데 눈빛이 평소의 남편의

눈빛이 아니라 진짜 돌아버린 것 같아서 솔직히 저는 그 상황에서 남편이 아이를 던지거나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이를 지켜야한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고 절대 둘만 같이 놔두면 안된다는 생각에

힘으로는 도저히 신랑을 이길 자신도 말릴 자신도 없고 바로 옆에 있던 남편의 핸드폰을 들었습니다

시부모님한테나 시누한테 전화를 하려고요

 

저도 제 정신이 아니었는데 남편은 뭐하는 짓이냐며 바로 나와서 핸드폰을 뺏네요

그리고 다시 들어가려고 하길래 제가 다시 문을 몸으로 막았습니다

첫째도 울고 저도 완전히 울음이 터져서 아기 내려놓으라고 하지 말라고하며 울었습니다

그제야 약간 정신이 들었는지 침대에 둘째를 던지듯 내려놓더라고요

아이는 얼었다고 내려 놓으니까 다시 대성통곡을 하고.....

 

남편은 아픈데 병원을 안간 제 탓이라고 둘째한테는 왜 우냐고.......

한참 울고 남편이 조금 진정된 틈을 타서 둘째를 안고서 달랬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둘째가 계속 설사를 한 탓에 엉덩이가 발진이 올라서 빨갛게 되있구..

그게 너무 아파서 운 거더라고요......

 

씻겨도 아프고 우는 아이를... 확인도 안하고 그렇게 왜 우냐고 윽박지른 남편의 모습이

계속 생각나고 제 목을 손으로 잡고 밀던 모습이 계속 생각납니다

이제 곧 진짜 때릴 지도 모르겠구나....란 생각도 듭니다

 

화난다고 오늘도 이혼서류를 가지고 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최근들어 이혼을 하면 아이들은 절대 자기가 데려간다고 했던 말이 떠올라서

이혼하면 애들을 다 뺏길까봐 무섭기도하고 앞으로는 폭력이 있으면 어쩌나 너무 무서워요

 

원래 화를 안내던 사람이 화를 점점 많이 내고, 모두 제 탓이라고하고

때리는 시늉과 물건을 발로 차고 던지는 행동들까지 점점 왜 저렇게 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구한테 말해야할까요 친정부모님은 저희랑 다른 지역에 사셔서 갈 수도 없고...

이 지역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진짜 시부모님과 남편, 시누이 뿐입니다......

또 참아야할까요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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