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이야기가 제 고민이라기 보다는

갑자기 뭔가가 의심스러워 이지님들에게 묻습니

다.  제가 일하는 직장에 알바하러 오는 대학생 아이가 있어요.  완전 한참 어려요.

처음 본날부터 인사성도 밝고 웃는 인상도 좋은

아이가 먼저 악수를 청하고 이름을 묻길래 통

성명을 하고 나이도 알고 놀랐지만 웃고 넘어갔

네요.  항상 제가 먼저 출근하면 와서 인사부터

하고 일하러 가더군요.  일하다 눈 마주치면

남자아이지만 미소가 참 예쁘다 ~아이가 인사

성이 밝다~ 정도로 잘 지내왔고 회사 분위기가

좋아서 서로 싸우는 사람없이 다들 잘 돕고 열심

히 지냈는데... 이 아이가 오늘 퇴근 시간이 같으

니 같이 퇴근해서 걸어가자고 하더군요. 엥?

(아.. 여긴 외국이고 그 아인 한국 사람이 아닙

니다) 싶었지만 이해하기로 하고 오케이 했죠.

나오는데 같이 일하는 한국인 남동생에게 그애

가 같이 가자고 했다하니 헐 대담하다 진짜냐

는 표정을 지었죠.  퇴근하려고 밖에 나와보니

웬 여자아이를 인사시키며 친구라고 집에 같이

가서 공부할 거라고 해서 같이 걷게 됐어요.

아무리 친구지만 그 아인 저하고만 얘길하며

걷길래 제가 그 여자아이에게 말을걸어 동참

시키고 별 얘긴 없었지만 그 남자아인 제 가족

관계나 과거에 무슨공부나 일을 했는지 개인적

인걸 물었어요. 그 여자아이는 조용히 거의

있었고... 제 목적지인 전철역으로 가기 위해

일부러 지름길을 돌아간 남자아인 만나서 

반갑다며 포옹을 했고 그 여자아인 다소 거리를

두고 떨어져있다가 인사하고 둘은 갔어요.

저런애도 있구나 싶어 뒤돌아 가는데

문득... 쟤들 뭐지 싶은게 수상하더라고요.

남녀가 둘이 한공간에 들어 간다는게 위험

천만한 일인데다 그 남자아이가 함께 걸으며

저한테 한 행동 때문에 그 여자아이가 침울해

보였던게 스쳤어요...

왜 어린 여자애들 경험 없으면 혼자 좋아하는

남자아이 행동에 말도 못하고 상처 받잖아요.

그럼에도 그 남자애가 좋아서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 스트레스 받는관계?

그러다 씻을수 없는 상처받고...가면을 쓴

나쁜놈도 많고 바보인 여자들 특히 외모가 못생

기고 뚱뚱하면 여자가 집착하고도 상처받으며 

여자가 놓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흉흉한

세상이라 순간 심란했네요.

그냥 그 남자아이가 여자아이 몸이나 순정만

갖고 노는 나쁜놈이 아니길 바래보네요.

이지님들 견해는 어떠세요?.

저보고 오바라고 해도 할수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