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첫결혼을하고 3년만에 이혼을 하게됐어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하루종일 집에서 게임만하던 무능력한 남편에 시댁에 생활비까지 보내야했기에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남자를 만나도 결혼은 생각도 안하다 3년후 저를 첫눈에 반해 쫓아다니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습니다

차론 1시간 지하철론 2시간 걸리는

장거리연애라 항상 고생하던 남편이 안쓰러워 2년 연애후 결혼하게 됐어요

첫결혼 실패가 무능력 인지라 공무원인 남편이 듬직스럽게만 느껴졌죠

지금 결혼 2년이 지났고 남편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줄듯 하던 그 남자가 점점 막말을 하고 폭력적으로 변하더니 어젠 제가 맞기까지했어요

평상시에도 다중인격의 성질을 보이긴 했지만 이정돈 아니였는데 점점 강도가 심해지는듯 합니다

특히 요즘은 술이 좀 과하면 이상한 소리를 하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시비를걸더니

어젠 대리기사님을 보고 막말하길래

그걸 말리는 과정에서 제가 맞았어요

처음엔 기사님이 놀래셔서 계속 가도 돼겠냐 묻길래 괜찮다고 계속 가자고 했었는데 몇분후 더 과격하게 때리니 대리기사님이 차를 새우곤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결국 경찰도 오고 많이 복잡했습니다

경찰이 맞은 제 의견이 중요하다고 여러번 묻더라구요 

전 그 순간이 너무 무서웠고 빨리 집에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경찰분들이 진정을 시켜 남편도 술이 약간 깼는지 얼른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대리를 불러 결국 집앞에왔고

내리자고 남편을 깨우니 막 화를냅니다

또 맞을까 무서워 창문 약간 열어놓고 차 문잠그고 남편은 차에 둔채 저 혼자 집에왔어요

3시간후 남편이 집에 오더니

또 욕을하고 집안 집기를 던지고 

저를 때리려는 액션을 취하다 

다른 방에 가서 그냥 잡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분하고 억울합니다.

원래 제 신조가 바람피고 도박하는 남자보다 여자 때리는 남자가 상종 못할 인간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제가 맞다니..

꿈에도 상상못할 일입니다

한번 이혼의 아픔을 겪었기에

결코 두번은 오지 않게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지금 많이 고민입니다

한번 때리기 시작하면 점점 심해질거 같은데

참고 살 자신은 없는데

가족들 생각 하면 못 할짓 이고..

어떡해야 좋을까요..

조언 부탁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