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됐고 임신한 상태입니다. 어제 신랑과 대화중에 신랑의 친구를 제가 거래처로 알게된 여자를 소개시켜줄까하는 얘기가 나왔는데 영 기분이 좋지가 않네요

나:그여자 착하긴한데 얼굴이 많이 예쁘지는않아

통통과 뚱뚱 경계에 있어 근데 참 착해 

신랑:그래? 피부는 어때?

나: 그저그냥 보통 이야 .. 근데 왜 피부를 물어봐?

신랑:여자는 피부가 좋아야지

나: ....... 피부좋은여자 좋아하면서 날 왜 만났대?

신랑: 아이고 내가 아차싶었다(웃으면서) 마음이 너어무 예쁘니까~

나: (정색)

신랑: 피부도 내스타일이고

나: 억지로 대답하는것같네 

신랑 :( 웃음으로 만회) 

사실 제가 피부가 처녀적때부터 좁쌀여드름때문에 한번씩 뒤집어졌거든요 좋은편이 아니죠 그렇다고 하얀편도 아니고. 피부에 대한 콤플렉스가 좀 있었나봐요 나도모르게. 반면에 신랑 가족은 전부 피부가 뽀얗고 좋아요. 특히 시누이 피부는 완전 도자기 피부예요. 한번씩 티비에서 누구 연ㅇㅖ인 나오면 쟤 피부참좋다 신랑이 이럴때마다 매일같이얼굴보는 마누라가 피부가 안좋으니까 다른여자볼때 피부좋으면 그게그렇게예뻐보이나, 나에게 아쉬운점이 피부인가 이런생각까지도 들더라고요. 사실 신랑과 연애적에 길게 헤어진적이있었는데 이유가 제가 오해했던것도있지만 신랑에게 연락왔던 첫사랑여자 때문이었어요. 그여자 얼굴은 벌로 안이쁜데 피부는 뽀얗고 좋더라고요. 헤어지고 제가 먼저 연락을했고 그렇게하다가 신랑이 다시사귀자해서 결혼까지 하게됐어요. 헤어졌던기간이 한 일년가까이 됐었고 그당시 제가 잊지못하고 먼저 연락했다는거에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저도 모르는 위축감과 열패감 이런게 좀 있는것같아요.

사실 남편의 위와 같은말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것같구요. 지금 전 나름 삐져서 신랑이 뭐라 말해도 생똥하게 반응 중이예요. 신랑성격이 예민해서 작고사소한거가지고도 정색하고 짜증부릴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날별로 사랑하지않아서 저러나싶고.... 임신중인데 그냥 신랑이 싫으네요.저렇게 말하니까 그 첫사랑 전여친도 떠오르고 짜증만 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