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의 제 남자친구가 다음달에 입대를 합니다... 어떤 사정이 있어서 군대를 늦게 가게 되었어요. 저는 사귀고 나서도 군대를 안갔다온지 몰랐었어요  (당연히 갔다왔겠거니 생각했음) 남자친구도 속이려한게아니라 군대를 안갈수있었다가 결국 입대하게 되어서 저한테 할말이있다며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곰신생활은 별로 걱정이 안되는데 요즘 괜히 서운하네요

앞으로 한달정도밖에 시간이 없는데 입대 전이라고 매일매일이 약속의 연속입니다

제가 남자친구라면 여자친구를 더 자주보고 더 자주 통화하고 그러기도 모자랄것같은데 그건 제 욕심인가요?

말로는 기다리게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가기전에 사진도 많이찍고 추억도 만들자더니 요즘 태도를 보면 별로 그럴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입대 결정나기 전에가 더 잘해줬었던것 같네요 

입대 전이라고 온갖 사람들 다 만나고

맨날 술마시고.. 새벽이 다 지나도 집에 들어왔다는 카톡하나 없고 그러니 너무 서운해요. 저는 하루하루가 아까운데.. 

군대 기다리는게 대단한 벼슬은 아니지만

왠지 억울하고 서운하고 그렇네요

제 나이가 20대 초반인것도 아니고 저도 곧 결혼을 생각해야되는 나이에 고무신을 신게된것도 심란한데.. '시간 금방가겠지 그시간동안 나도 자기계발하면서 잘 기다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마음 강하게 먹었었는데 입대 전부터 서운하게 하니 제가 잘 기다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남자친구는 이런 저에 대해 별 생각이 없어보여요 서운한 티를 한번도 안냈거든요. 저는 오히려 입대 전이니까 재밌게 놀아라~ 이런식으로 얘기합니다. 저는 제가 서운한 티 내고 삐지고 그럴때 잘하는 것보다 자기가 알아서 잘했으면 하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몰라도 너무모릅니다.. 

저만 초조하고 저만 하루하루가 아쉬운가봐요... 남성분들 입장에서 입대 전, 여친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제 남친처럼 얼마 안남은 시간동안 많은사람들 만나러다니고 놀러다니는게 일반적인것인지 궁금합니다.. (그치만 제 남친은 28살이라는것..) 

제가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건가요? 이런게 보상심리인건지...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