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동안 사귀고있는
20대 커플입니다.
서로가 이상형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식성도 잘맞고
개그코드도 잘맞아서
잘사귀고있었지만
처음엔 연애초반에 제가 자존심도 쎄고
매번 사랑받고 큰 막내딸이기도했고 해서
자기 중심적인 소위 공주병? 이었죠.
실제로도 그런 남자분들이랑 연애해서 못된버릇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남자친구는 사과하는법을 모른다고
뻔뻔하다고 제 버릇을 싫어했어요
도중에 많이 싸워서 헤어지긴했지만
매번 다시만나서 한고비 넘겼어요.

요근래 많이 고치고있거든요.

근데 최근엔 제가 1년넘게 만나다보니까 
정도많이쌓이고 많이 사랑하고 이해하게됐어요.
자주 만나기도하고 거의붙어있거든요
한달 공백후에 재회하니까..
뭐랄까 갑질하는거같아요
너무너무화가나요
이젠 싸우다보면 쌍욕하고 저보고 꺼지라고하질
않나
그냥 길가다가 휙 가버리고
제가 죽자고 잡아서 사귄것도 아니에요
자기가먼저 잘하겟다고 후폭풍오셔서
절대헤어지지말자고하더니
오늘은 싸우면서
저보고 성격이 이상하고 특이하대요
자기눈치보게 만든다고 

근데 제가화내는 이유가 
제별명이 오리궁뎅이면 자꾸 오리하는데
듣기 싫거든요
하지말라고 하면 안하다가 자꾸놀려서
발끈하는 경우구요.
자기 몸아프고 취업잘안된다 싶으면 
예민해져서 저한테 도리어 화를 내요.

약 사다달래서 전화해서 물어보는대

도서관에서 공부중이었다고 왜자꾸

전화질이냐고 그냥약하나 똑바로 못사고

일일히 말해줘야되냐 이러구요..

저희집이 머니까

제가버스타고 환승해서 남자친구 동네까지

매번가요

용돈도 넉넉하니까 반반내긴하는데

제가 그냥 낸적두많구요.

먹고싶은것도 다 오빠위주로 하고

욕도안하고 되게 요샌 비위잘맞춰주거든요..

저도 위로받고싶고 그러는데
자기는 한번도 안해주고 너네집 잘살잖아 ~
뭔걱정이야 이런말 뿐이구요.

솔직히 너아니여도 너 인기많고 그러니까
헤어지고 다른남자 그냥만나
난 차도없고 취준생이니까 
이런말뿐이에요...
힘들다고 왜그러냐고 울면서 애원하면
감성팔이 하지말고 꺼지라네요 ㅎㅎ

재회한후엔
저진짜노력 많이하고있거든요
근데 저따위 남자한테 제가 힘쓰는
제모습이 가여워보여요
진짜 관두는게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