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도 벌써 2년이 넘었네요

돌 앞둔 아들 하나있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제가 못나서 힘들고 괴롭게 한적이 많아 마누라가 한이 맺힌게 좀 있습니다

초기에는 안 그랬는데 화가날때 점점 사람이 변하더군요

일단 화가나면 화장대를 쓸어버린다거나 물건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입니다

물론 제가 화나게 하는부분도 있지만 저 역시 저를 화나게 만드니 말 싸움이 커지고 그때마다 마누라는 화를 참지 못하고 행동으로 옴겨집니다

어느날은 야간 근무하고 아침에 어쩌다가 말 싸움이 났는데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애를 맡기고 출근하는 마누라가 화가나서 저보고 알아서 하라며 성질내고 나가버리더군요

저도 화가나서 들어오지 말란식으로 문을 잠갔더니 잠시후에 마누라가 와서 벨을 누르길래 모른척하니 문을 발로차고 소리지르고 난리입니다

서로 싸우더라도 아무리 화가난다해도 이런 행동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 고칠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저희집에서 도와주실 형편도 안되고 저나 마누라나 모아둔  돈이 별로 없었던지라 마누라랑 저랑 1년정도 같이 벌어서 결혼비용을 마련했습니다 신혼여행 가구등등 전부요

현재 살고 있는 집 전세비용만 처가에서 빌려주셨습니다

첫 애 출산후 형편이 빡빡하다보니 마누라도 하루 5시간 알바를 합니다

육아문제 얘기 나올때마다 마지막은 금적전인 문제로 싸우게되고 끝에는 항상 집을 들먹이며 자기네 집에서 빌려준 전세집이니 저보고 나가라고합니다

진심은 아니겠지 생각하지만 싸울때마다 듣다보니 존심도 상하고 서럽더군요

마누라도 육아에 일에 힘들겠지만 저 역시 밤낮 2교대하면서 심신이 힘든데 저런소리 들을때마다 이혼 생각까지 하게됩니다

저런말 듣고 기죽이고 살아야하는건지 정말 답답하네요

제 얼굴에 침뱉기 인줄 알지만 너무 답답해서 조언 좀 구하고자 두서없이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