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시댁은 경남 남해입니다

저는 서울에 살고요

그런데 남편은 매주 주말마다 남해에 내려가자고합니다

시부모님이 남해로 이사하신지 얼마되지않아서 짐정리며 여러가지 할일이 많으니 도와드릴겸 매주 내려가고있습니다

4개월째...

그런데 이와중에 보트를 하나 장만하게되었어요

낚시도 좋아하고 배타는것도 좋아하고해서 이해했죠 저도 잼있었고요

그런데 제가무슨 철인도 아니고 주말마다 금요일 저녁이면 출발해서 4시간을 달려서 새벽에 도착해 하루 삼시세끼 차리고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배타고 정리하고 운전도하고...

자기는 자기집이고 자기부모니까 편하게 자기 하고싶은 일하고 쉬고 배타고쉬고 밥먹고쉬고

저는 종일 쉬지도못하고 뒷치닥거리에 몸살이 날지경입니다

부모님 일하시는데 배타러간다하면 부모님 안도와드리고 괜히 둘이 놀러나 다니는것같아 눈치보이고

하루에 수십번도 넘게 말다툼하시는 시부모님과 함께 주말을 같이 하자니 죽을맛입니다

저의 친정은 남해에서 한시간 거리인데 남해까지가도 배타고 이것저것 손님이 오실때도있고 그러다보면 그까지가서 친정도 못들렸다 오는일도 허다합니다

시간이 나면 둘이 쉴수도있고 다른여러가지 여가를 즐길수도있고 내가 이리 노력했으면 한두번쯤은 친정가서 시간보내줄수있는건데

조금만 시간이 나면 남해가자 남해가서 배타자 이소리가 먼저나오네요

그래서 불만을 말하면 말을하지 말을해야알지 하면서 입으로는 너편하게 이리저리 하자 라고만하고

막상 주위 다른사람이 남해온다는 말만들으면 아무생각없이 약속잡아버리고 저 힘든건 뒷전이네요

숨쉴틈도없이 짜증이나 죽겠어요

집에서 쉬고있다고 매일쉰다생각하고 주말에둘이 시간보내자하니 매일 얼굴보고 살자나 라고 말을하네요

정말 살기싫어 죽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