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3년차되는부부예요 아직아기는없어요 지금까지는여느부부들처럼지내왔어요 싸우는날도있었고정말세상에이사람밖에없다할정도로사이좋을때도있었고요
근데 작년12월에 저희 사촌오빠 결혼식이 있어서갔어요(저희는포항에살고 친정이대구예요물론결혼식도대구에서했고요) 몇주전부터 사촌오빠결혼식 에 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알았다 고 하더군요(참고로남편은가게를운영하고있어요저도같이요) 결혼식 전날에 지인의 생일파티에 가게 됐어요 술을좀먹었어요 다음날결혼식가려고 제가 먼저 준비를 하고 남편을 깨웠습니다 과음을 해서인지 좀 짜증을 내더라고요 그래도 웃으면서 준비하라고 했어요 글구 어차저차해서 결혼식에 도착했는데 조금늦었어요
외사촌이라서 남편이 거의 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어요 그래도집안잔친데 웃으면서 맞쳐주면 좋을것을 얼굴은 뭐씹은거 마냥 그러고 있고 정말꾹꾹 참았어요
그러고 저희 식구들과같이 식사를 하러갔어요 그때까지도 얼굴안좋았어요 제가 그래도 엄마아빠 있는데 좀 웃으라고 했더니 신경질을 내더니 나가더라고요
식구들도 친척들도 다 같이있는데 정말 어이없었어요 그리고 전화를 했더니 안받고 카톡을 남겼죠 내가 다 잘못했다고
그래도 엄마아빠한테는 인사하고 같이가자고 했더니 벌씨포항으로 가고있다는 거예요
정말 황당그자체 였어요 설마 해서 밖에 갔더니 차가 없더라고요저도 열받아서 전화했더니 안받더라고요 식당에 다시가서 식구들한테는 바빠서 먼저 갔다고 인사도 못드리고 가서 죄송하다 얘기했어요
저희 부모님 아무리 그래도 인사하고가지참 이라고 하시더라고요저희 부모님이 나이좀많으시고 아버지는 다리가 조금 불편하거든요 싫은소리도 잘안하시는분들 이라서 제가 넘죄송하더라고요
글구 친정집에가서 그날 새벽에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정말 나는 둘째치고 우리 부모님 한테 먼저 죄송하다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죄송해서 전화못했답니다 그러고 며칠있다가 간다고 했구요 이틀 있다 왔습니다 그러고 대화를 잘안했습니다
1월달부터 운동을한다고 헬스를 끊었더라고요 알았다고 했죠 남편이 덩치가 좀있거든요 그후로 운동을 하고 오면 힘들어서 쉰다고 방에 들어가서 누워서 핸드폰을 하더라고요 제가 몇번 문을 열고들어가면 놀라면서 화면을바꾸더라고요 뭐하냐고 물어 보면 그냥 검색 한다고 글구화면보면 검색하고 있더라고요 글구 폰비번도 해놓고 원래 안했거든요 카톡도 비번을 해놨더라고요 운동을하고 부터는 술을 잘 안먹었는데 주말에는 어김없이 약속이있다고 하고 전화 하면매장 이라고 하고 요즘가게가 안바빠서 제가일주일에 한번씩 가거든요 여자의직감 이라는게 참무섭죠 한번은 전화도안하고 가게에 갔더니 잠겨있어서 전화했더니 볼일이있어서 나왔답니다 기다린 다니까 그냥 집에 가있어라고 하더군요
정말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서 하루하루 가 답답하고 울화가치밀어올라요
지금 딱죽고싶은심정입니다 제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나한테이러는건지 남들은 행복한 주말인데 전 두려운 주말이네요
증거는 또 어떻게 잡아야 할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