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나이 스물일곱!
한살 연상의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2년 조금 넘는 연애를 하며 여자친구의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간단히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아 니가 ㅇㅇ야? 안녕~
ㅇㅇ야 ~했어?

너무나도 편하게 말을 놓으시더라고요...

연상인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고 친구들이야 당연히 여자친구와 동갑이니 나이가 한살 어린 저에게 반말 하는게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생각해보니 저는 저보다 나이많은 사람에게 그것도 초면에는 더더욱 존댓말을 하거든요!

여자친구도 친구들에게 왜 반말해~ 라는 말로 장난 스럽게 하지 말라는듯 말했지만 한명이 말 쉽고 거침없이 놓아버리니 나머지 넷도 똑같이 쉽게 놓더군요...

당황스럽고 또 어이없었지만 좋은 자리와 시간을 망치고 싶지 않아 그 자리에서는 내색하지 않고 여자친구와 둘이 있을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 사람의 인성이고 가치관이고... 나보다 한살 많은 사람들이기에 반말하는게 잘못된건 아니다. 그런데 내 생각은 사회 통념상 '나보다 나이가 상대적으로 적어도 반말하지 않고 존칭을 사용한다'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수긍하듯 하더라고요...

문제는 그 이후에도 여자친구와 함께 지나가다 마주친 적이 있던데 인사하더라고요...

'안녕'

어쩌면 기분 나빠할 일도 아닌데 괜히 다른 친구들 만나기는 꺼려지네요...

제 생각이 잘못된 건가요...? 여자친구가 친구들에게 '반말하지마!!'라고 화낼수도 없는것 같고...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