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3년된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현재 각자지역에서 머문지는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무조건 만났는데
남친 취업으로 요즘은 이주에한번 삼주에한번 만나고요
제 남자친구는 정말 착해요 남들한테도 잘하고
그런데 정말 공감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싸움이 잦아요


얼마 전 제가 수상한차가 따라왔던적이있어요
끈질기게 따라오는 바람에
숨어있다가 겨우 집으로 왔어요

새벽이였는데 남친생각이나서
어떤차가 따라와서 너무 무서웠다고
문자를 남겼는데
다음날 확인을 해보니
고담ㅇㅇ(지역이름)
난 이제 일어났어

이렇게만 와있더라고요



아침이라 출근준비를 해야되서 대충 보낸건지
그럼 출근하고나서
다시 정정해서 보내줄순 없었는지


제가 아침에 잠이들어 오후에 일어났는데
고담ㅇㅇ 난이제일어났어 저말 외에는
한마디도 와있지 않았어요 물론 전화도..

서운해서 반응이 저게다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해 그런거 아니야
라고만 말을 하더라고요
대충 말한건 아니라고..
솔직히 이때라도
서운했지 무서웠을텐데 라고만 해줬어도
바로 풀렸을텐데 또 저말이 다였고요


눈치를 줘도 모르고
대놓고 말을 해도 그제서야 하는 말이
그냥 또 눈치가없는데 어떡하냐 미안하다 입니다

항상 모르고
매번 말해주고
엎드려 절받는 기분이라 응어리가 풀이지가 않아요



남자친구는 저와 싸울때마다
니가 가르쳐달라
난 잘모른다 미안하다
미안한데 왜 안믿어주냐
처음부터 끝까지 과정은 없고
미안 미안해 미안 그런건 아닌데
미안한데 어떡해

이런식이라서 더 상처가돼요
사과는 받지만
선뜻 내걱정을 해주고 날 위로해준게아니라
내가 속상해하니까 그 상황에 사과를 한거니까,,



이 남자
내가 진짜 힘든일이 생겼을때
내마음 이해하고 위로해줄수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고
그때마다 제발 내입장에서 생각좀해달라
앉혀놓고 하나부터 열까지 말해줄순없는거잖아요


당한일보다 남자친구 태도에서 더 상처를 받을것같아서
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걱정되고 끔찍합니다..


미안하단 말만 되풀이해서
상대방 마음 헤아릴의도는 있냐고 했더니
당연하지.. 라고 말하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어떤일로 싸워도
미안하다 혹은 그런거 아니야 외에는 말을 안해요
진짜 얘가 내말을 알아듣나 싶고
구구절절 이야기해도 대답이 다라서
지칩니다
상황도 알긴아냐고 하면
가르쳐달라고 해요
가르쳐줘도 짧은 단답형식 대답은 여전하고요..



그런데 중요한건
싸울때마다 남자친구는 제 화를 안풀어줘요
제가 어떤 말을해도
미안
미안하다
센스가 부족한데 어떡하냐
미안
하다가 제가 휴 말을말자 라고 하면
그래 말을말자 하고는
서로 말을 안해요
예전에 왜 니가 잘못해놓고
내 화를 안풀어주냐고 물어본적이있는데
그럼 제가 화가 더 날테니까
가만 두는거래요

실제로 화풀리면 연락해하고
연락 없었던 적도 있었고


지금도 싸우고나서
연락안한지
5일이 넘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어요,,,
장거린데......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제가 그냥 바라는게 너무 많나요
남자들 남자입장에서
제 욕도 괜찮으니 조언 좀 해주세요
남자여자생각이 너무 달라서 그런건지

이러면 이럴수록 저만 뭐라하는 사람같고
정작
남자친구는 별반응없는데.....
휴 조언부탁드립니다


혹시 권태기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