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안보이는 남편...
태가 2015.03.04 10:49:56
짧은 연애이지만 분명 남자로 느껴졌고 좋은 시간도 있었는데
결혼하자마자 임신하고 출산하고 지금 애기 30개월...
이제는 남편이 아에 남자로 안느껴지고
옆에 다가서면 짜증이 확나요.....
저희 남편이 저보다 키가작아요. 5센치정도...
어느날 부터 꼬맹이처럼 느껴지고... 초라해 보이고
옆에 서면 키차이가 더 느껴지니까 나란히 서는게 자꾸 신경쓰이더니
이제는 트라우마처럼 요리할 때도 뭘 할때도 갑자기 다가올까봐 심장까지 벌렁대요ㅠ
도대체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심지어는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도 일단 옆에 다가오면 저보다 키가 작을 경우 움찔....
그러다보니 하루하루 사는게 넘 스트레스네요....
대화도 잘 통하는 편이고 착한 남편인데
제가 어느 순간부터 이런 마음의 병이 생겨서 도무지 극복이 안됩니다.
이렇게 된게 2년은 된거 같아요. 시간지나면 무뎌지겠지 생각하는데 그럴 기미가 안보이고...
참... 다른 것도 아니고 외모때문에 사람이 싫어지고 자꾸만 멀리하고 싶고...
어디가면 이걸 고칠 수 있나요. 남편을 사랑해주고 다정하게 살고 싶은데
그건 이성이고... 저의 마음은 자꾸 남편을 거부하네요...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