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오늘은 센치해져서 글이라도 써보고싶어지네요-
제 남친은 30이고, 저는 27입니다.
오늘 남친한테 중요한 날이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남친은 여기저기 자리 옮겨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와중에 안면이 있는 사람, 그나마 친한 사람들이랑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뭐 남친 중요한 날이니까- 인사도 하고 그러는데 제가 있어서 방해되는건 아닌지 하구 있는듯 없는듯 남친도 안찾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러고 2차를 갔는데 남친이 취해서 잠이 들었고 저는 저대로 또 분위기 맞추며 있었습니다.
2차 정리하고 나왔는데 남친이 그냥 가더라고요.
집 같은 방향인 동생과 같이요.
사귄지 2주 되고 다른 스킨쉽의 진전이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뭐 같이 있거나 한걸 기대한 상황은 아닌데 혼자 쌩하니 가버리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랑 까페에서 시간떼우고 첫차타고 왔습니다.
기분이 꽁기꽁기한게.. 제가 이상한걸까요...
그 이전에도 연애할때 데려다달라 그런적도 없는데
데려다주는걸 떠나서 술마시다가 가버리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취한것도 이해하는데.. 제가 욕심인가요.. 울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