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사귄지 3년이 거의 다되어 가는데요 

저는 29살 여자고 제 남친은 33살입니다.

연애 초반때도 성격이 너무 비슷해서 싸울떄 너무 격하게?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많았어요

하지만 서로의 성격을 너무 잘 알기에 조금씩 고쳐나간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게 잘 안되나봐요

저는 학교에서 일해서 주말은 당연히 쉬고 조금 여유가 있는 편인데 남자친구는 직업상 주말을 

자유롭게 쉬는 직업이 아니예요 쉬는날이라고 해도 회사일로 전화가 오기도 하구

암튼 좀 멀리 가자고 하는것도 조금 조심스러운?

당일치기로 전주를 갈까 급으로 얘길 했는데, 조금 머뭇거리고 그러길래 부담되나 싶어서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얘기가 길어지자 남자친구가 서운했는지 자기를 배려해주는게 뭐냐고 물었을때

어제 일이 생각나더라구요 

어제 영화를 보고 가치 쇼핑도 하고 있는데 남친 친한형이 연락이 와서 연락을 하더니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형이 지금 어디로 오래 하는거예요 물론 저녁도 먹고 별로

할거도 없어서 집에 갈려고는 했지만 그냥 저랑 데이트 하고 있다가 갑자기 간다고 하니깐

좀 그랬지만 암말안하고 전 남자들 모임에 끼는 것같아서 그냥 남자친구만 가라고 보냈습니다. 짐때문에 저희집 들렀다가 다시 제차로 본인 약속장소까지 태워다 줬죠

그래서 솔직히 어제 이런일 그냥 넘어가주는것도 난 배려라고 생각한다니깐 갑자기

화를 내면서 구질구질하고 더럽게 왜 그런얘기를 굳이 하냐면서

이렇게 말하는거면 배려가 아니지 냐고 막 화를 내는거예요

전 제가 태워준걸 고마워 해달라는게 절대 아니라 그냥 어차피 집에 갈거였어도

형들이 거기 지금 오라는데 지금 가도 되 ? 라는 뉘앙스의 한마디라도 던져줬으면

하는 바램이었죠 그것마져도 남친에게는 사친가봐요

왜이렇게 쿨하지 못하냐는 둥 너무 충격을 먹었습니다.

언인사이에서 얼마나 더 쿨해져야 하는지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서운하니깐

그런 표현들이 나오게 되는건데 그걸 찌질하고 쿨하지 못하다고 얘기하니 할말이 없었습니다

눈물만 주루룩 여자분들은 공감하실거예요ㅜㅜㅜ

그러고 저희의 싸움에서 남친이 늘 저에게 하는 말은 왜이렇게 자기를 화나게 만드냐는 말입니다

남친이 저에게 욕을하거나 막말을 하는 경우가 싸울때마다 늘 일어나는데

내가 그지경까지 그말을 나오게 만든다는 겁니다.

둘다 감정이 상해서 똑같이 싸웠는데

그럼 저는 그런말 못해서 욕을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잖아요 누구나 화는 다 날수 있는건데

그럴때마다 듣는 막말들로 저는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았고

솔직히 저도 고집이 쎈편이라 남자친구의 화를 돋굴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럴때마다

제가 그런 막말을 들을려니 미치겠는거예요

지금은 연애라서 이정도 듣고 사는데 저희가 결혼도 생각하고 만나는 중인데

나중에 어떨지 무섭기도 하고 고민도 되고 이미 시간은 많이 흘러버렸고

오늘 싸움은 짜증나니깐 꺼지란 전화통화로 끝났네요

연애 초반엔 막말듣고 진짜 어쩜 이런사람이 다 있나 싶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또 그걸 다 듣고 좋아하는 맘이 더 커서 지금까지 왔는데, 잘맞을땐 너무 잘맞다가도

짜증을 너무 잘 내는 평소를 보면 또 너무 화나고 제가 무작정 바뀌면 상대도 바뀔까요

이젠 막말 많이 들어서 놓고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