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여자고 남친은빠른86 동갑
만난지50일
8월1일날 동남아패키지예약했어요
인당 약70만원 일단제가결제하고
남친한테 나머지만받고 50만원 더받아야하는데
오늘싸웠어요
취소시30프로만 돌려준다네요

결혼까지생각해볼정도로
괜찮은거같아서 처음으로 식구들에게 남친생겼다말하고
처음으로 당당하게 남친이랑 여행간다고 하니 집에서 미쳤다하면서 그럼 결혼하라고...

아 근데 오늘싸웠어요

이유인즉
제입장에서만 말하자면

남친이 회사신입이라 좀바빠요
취미는 밴드에서 보컬..

근데약속을잘안지켜요
얼마전에 밴드연습도 10시에끈난다면서 12시에끈나서

기다리게하고 만나기로하고 잠들었다며 약속시간지나서 연

락오거나(그동안전불안하게기다리고) 불금이라 보자고하면

일땜에 못보고 평일에 만나면 일때문에 계속통화하고 핸드

폰보고 스트레스받아하는거 옆에서 보는게 불안하고

그래서 그저께 섭섭하다고 얘기하고 조금만 이해해달래서 알았다고 했어요

근데 어제 토요일에 영화보기로 했는데

남친이 원래는 쉬는날인데 회사일땜에 저녁에 보기로 했어요

일하는데 폰못본데서 저보고 영화예매하랬는데 자리가 애

매해서 조금 이따가 한다는게 잠들었고 남친일끈나기전에

일어나서 잠깐 잠들었다고 언제끈나냐니까 대표님와서 회사사람들이랑

저녁겸 술먹으러 가야한대요 . 다음날만나자고

그럼못보겠구나...알았어..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전화를 끊었

는데 토요일에 바람맞은거 같고 갑자기 너무섭섭해져서

남친한테 티비보냐고 연락왔을때 ㅇㅇ이렇게 보내고 연락

안했어요

다음날인오늘 일어나라고 톡했는데 읽고 쌩까는거에요

진짜 너무한다싶어 매너없게 약속안지키는거 지친다고 보냈더니 저보고 이기적이래요

어제 ㅇㅇ이렇게보내고 자기 집에 잘들어갔는지 머 연락도 없고 그래서 기분나빴다고

제가 진짜 남친이 약속안지키고 그런거 참고 바빠서 폰만보는거참고

그랬는데 섭섭해서 연락좀 성의없게 했다고 만나기로 해놓고 연락쌩까고 저보고 이기적이라니

너무 갑자기 정떨어지고 결혼하면 후회할거같단 생각이들어서 해외여행도 취소하고싶은데 못받은돈ㅇㅣ50만원 있구

취소하면 수수료도 너무 아깝고 어떻게하죠......

저도 똑같이 잘못이라면 인정하고 사과하고

맘잡고싶은데 지금 제입장에선 제가 다참고 노력한거같은데 이기적이라는소리 들으니 이인간이 진짜 날안좋아하는구나 . . 생각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