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과 1년 반 정도 사겼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다른 지방에 살죠)

근데, 얼마 전 사소한 다툼으로 10일이나 안 봤습니다.어이없죠?

전화 통화도 안 하고, 문자랑 챗팅만 하구....저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추석 연휴가 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둘 다 너무 화가 났거든요!

정말 헤어지는 줄 알았어요....ㅠ,ㅠ

제가 저번 주 목요일에 만나자고 하니 ,자기가 둘 다 기분 안 좋으니 담에 보자고 하더라구요!

토요일에 저한테 전화 왔는데 저희 가게 봐주는 터라 만나자는 데 못 나갔죠.

그러곤 오늘 화요일에 만났죠!!거의 10일만...ㅠ,ㅠ

헤어지고 싸울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서 언니한테 옷 빌려서 옷을 좀 갖춰 입고 갔어요.

만나서는 싸운 얘기 일절 안 하더라구요!그냥 좋게 좋게......

근데, 중간에 제가 너무 열 받아서 앞어리를 확~잘랐거든요!

앞머리 왜 잘랐냐면서 놀리더라구요!

만나서 밥 먹구, 얘기 좀 하다가 집에 데려다 주고 가더라구요!!

별로 기분이 안 좋아보였어요!!!

왜 그러냐구 물으니 대답이....."넌 나랑 떨어져 있어두 못한거 없잖아"이러는 거에요.

무슨 말이냐니깐 앞머리 자르고 그럴 정신이 있냐구....참내!!!

옷도 빌려서 잘 입고 다닌다고 그러데요!!

나보고 참 어리다고 그러더라구요!!그게 나라면서....

힘들다는 말만 하구 자기 할 거 다하고 다닌다구....

집에서 방콕하고 있었는데....너무 하네요!!!

난 자기 때문에 밥맛 없어서 몇 일 밥 제대로 못 먹어서 입안도 다 헐었구만!!

앞머리도 홧김에....오빠랑 헤어졌다고 생각하고, 짜증이 나서 잘랐는데.....

저를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제 애인은....

저를 못 믿는 거 같아요!항상!!이래서 결혼해도 될까요??

오빠도 헤어지자고 했으면, 이번에 정말 헤어질려고 했어요!

근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많이 사랑하거든요!!

자기 능력 있다고 그런지 고집 무지하게 세요....ㅠ,ㅠ

나랑 헤어져두 좋다는 여자 많아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경상도 남자라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무지 맘에 안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