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27 살. 동갑인 남친을 사귀고 있구요..한 4년 정도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좀 성격이 내성적 이어서 붙임성이 있고 그런성격은 아니거든요.
헌데.. 사귄기간이 길어서 그런건지..그래서 권태기 인지..왜 그런건지..
남친이 저한테 무관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요즘 자꾸 듭니다..

그런 생각을 강하게 들게한 지난 일요일 몇가지 사건..
몇일전 남자친구네 남자친구들과 그친구들의 애인들, 애인없는 그냥 친구들등.. 이렇게 해서 다들 같이 만났는데요..



첫번째,,,
길거리를 걸을때도 다른 커풀들은 다 쌍쌍이 붙어서 걷는데 제 남친은 저는 혼자 내버려두고,
자기 친구들(커풀이 아닌 친구들)이랑 장난치면서 걸어가고 제가 혼자인거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더라구요..
머 거기까지는 "그래,,친구를 좋아하니까 그럴수 있지.." 일케 생각하고 그냥 참았져..



두번째...
근데 술이 좀 들어가고 그러니 막 오버하면서 "하지원이 예쁘다"는둥.."수애가 예쁘다" 는둥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연예인들이 예쁜건 맞지만 남친이 그런 소리하면 기분이 좀 좋지 않잖아요..
좀 그만 했음 싶은데 한번도 아니고 계속 얘기하더라구요..다른 친구들은 그냥 긍정만 하는데, 지혼자 신이 난거죠..
ㅡㅡ;;



세번째...
남친이 한 2,3차 까지 술이 들어가고 기분이 좋나봅니다..
길거리를 친구들이랑 어깨동무 하면서 지들 끼리 막그럽니다.. 지나가는 여자들 보고 "오,귀여운데~~가와이~~"
(머 흔히들 남자들 끼리 하는말들있잖아요..) 그런멘트들은 막 날리면서 자기들 끼리 키득대고 좋아하더라구요.
그중에 제 남친이 젤로 크게 얘기하고 좋아하더라구요..ㅡㅡ;; 제가 앞에서 뻔히 걸어가고 있는데 말이죠..
아~ 진짜 그때는 화나더라구요..속에서 부글부글..



네번째...
도저히 화나서 애덜이 4차 가자는데 가기싫더라구요.. 그래서 지하철 끊긴다고 먼저 집에 간다고 했죠..
내가 간다하니 남친 친구들이 제 남친보고 "얼릉 대려다 주고 와.." 했는데... 남친얼굴 표정을 보니, 영 아니더라구요.
그표정은 마치 "그냥 혼자가" 이러는거 같더라구요..그래서 얼릉 선수쳐서 "그냥 나혼자 갈께.안녕" 하고 그냥 뒤돌아 왔죠..


그날 지하철 타러 가는길에 눈물이 막날려그러더라구요..
저는 남친이 남들앞에서 저를 좀 챙겨줬음 해요.
그렇게 할꺼면 왜 친구들 만나자고 나를 데려갔는지.. 도대체 옆에 있는 나를 생각이나 하고 하는 말과 행동들인지..
넘 서운해서 눈물이 맺혔습니다.
친구들 끼리있을때야 그렇게 놀던 저렇게 놀던 눈이 안보이니 내가 모라고 할수 없는 일이지만, 같이 놀자고 해놓고
나를 완전 없는 사람 취급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너무 나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