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헤어진지 3개월이 넘었습니다.

너무나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나에게 맘이 없다고..

다른 여자가 맘 속에 들어온다던 그 사람.



잘 하겠다고..미안하다고...

나에게 기회를 달라고... 그렇게도 매달렸건만..



구질구질하게 하지 말라고..

깨끗하게 헤어져 달라고..

자기가 이렇게 말하는거 처음이지 않냐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2년 6개월이 사랑이 끝났습니다.



정말 미치게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하지만...전화는 하지 않았어요..



나 싫다던 그가..

내 전화받고 어떤말을 할지 무서웠어요..



그래도.그렇게 다정했던 사람..

날 너무나 사랑해 주었던 사람...

행복하길 바랬어요..



다른 여자랑..

내가 해주지 못했던 거 더 많이 받고..살아가기를...



그러던 그가 어제 전화가 왔어요..

그의 전화번호...

설마..하고 받았지만..

아무렇지 않은 그의 목소리..



잘 지내냐고..

그냥 전화했다고...



난 잘 지내지 못한다고 했죠..

그 사람은 잘 지낸대요..아주 잘......



남자친구는 생겼냐고 묻더라구요..

잘 지내는거 같다면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요...



목소리만 들어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그렇게 내 맘 아프게 해 놓고 떠나갔으면서..왜 다시 전화했을까요?



알고 있어요..

정말 그냥 궁금해서 한번 해봤다는거 정도...

그냥....그렇다는거..



하지만......



기다리고 싶어요..다시 나에게 올꺼라고..

아닌거 알지만..머리로는 알지만....



그냥 기다리고 싶어요....

마냥...나에게 돌아오기만을..



다른 많은 사람을 만나 보았지만..저는 그 사람이 잊혀지지 않아요..

정말 사랑했으니까..



정말...내 심장은 한 사람밖에 사랑할수 없는건가..라는 생각을

요즘에 해요..



그 사람이어야만 해요..다른 사람은 안될꺼 같아요..



전화한통화에...이렇게 흔들리는 내가

너무 밉고 바보같은데...



그래도..기다리고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