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7년을 사귄 애인이 있었습니다.



둘사이는 결혼도 약속하고 (날도 잡았었구요) 동거생활도 했습니다.



그다지 어렵게 살지도, 부유하게 살지도 않고 서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7년을 살아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어느순간부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집과 회사그리고 가족이외에는 만나는 사람이라든가 가는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부서이동을 하고나서부터는 회식이 잦아지고 또한 퇴근시간도 많이 늦어졌습니다.



어쩌면 제가 늦게 느낀것일수도 있지만 아무튼 많이 늦어진다라는 사실을 안것입니다.



그녀는 회사가 멀어도 일찍일어나서 출근하고 힘들고 귀찮아도 집안일은 꼼꼼히 처리하며



저에게는 너무나도 고맙고 사랑스러운 그녀였습니다.



저라고 무조건 그녀에게 잘한것은 아닙니다.저도 한때는 바람을 피다 걸리기도 했으니까요.



확실하게 느낌을 받은건 어느순간부터 휴대폰에 잠금장치를 해두기 시작하는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문자도 밤 10시이후에 계속문자고 오는것입니다."누구냐?"라고 물어보면 스팸문자라고 예기하고



언니라는둥...아무튼 신경안써도 된다라고 계속 예기하더군요.



물론 답장을 하는것은 한번도 못봤기에 그렇구나라고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회사부서를 약 5월경에 이동을 했는데 6월부터는 일주일에 3~4번정도는 늦게 들어오면서



회사에서 가는 캔미팅을 예전에는 몇달에 한번씩 가더니 지금은 한달에 두번씩 가더라구여



그리고 어떤날은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는데..그시간이 거의 새벽 4시정도였습니다.



그녀는 모든것을 다 버리고 저에게 와준 착한여자였습니다.아니..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와 가족들을 버리고 저에게 다가와서 제게 힘을 준 그런 여자였기에 의심을 안했습니다.



그렇게 한두달이 흘렀고 놀이공원에 놀러가서는 우연히 그녀의 가방안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티슈를 찾으려고 하다 거기에서 쬐그만편지지와 사진한장...



호칭은 누나라고 부르고 마지막엔 나의 천사...내용은 다른남자의 여자친구를 속으로 사랑했었다는 내용.....



화가나서 그녀에게 핸드폰을 빼앗아 비밀번호를 풀으라 했습니다.당황한 그녀는 자기 사생활이니



그냥 내버려두라고 예기를 하더군여.정말 수상해서 그녀에게 그 남자가 누구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녀는 얼굴색하나 않변하면서 직장동료이자 직장동생이라더군여



전 다음날 제 여자친구 휴대폰을 빼앗아 서비스센터로 갔고..거기서 비밀번호를 풀었습니다.



가관입니다.발신,수신 각각60개씩 저장돼어있는데 제꺼 3개 나머지 그놈.........



문자내용은 예술입니다.보고싶다는 기본이고...제 스케쥴도 주고 받았더라구요.



너무나도 큰 배신감에 그녀에게 이별을 알렸습니다.그녀는 참....뻔뻔하더군요.



너도 바람을 폈었으면서 자기는 왜 안되냐고..그리고 잠깐 데리고 놀던거라면서 그렇게는 할수없다고



그냥 예전처럼 돌아가자고 합니다.



참 한심한것은 그녀의 언니와 오빠들도 그놈을 알고 있었고...단지 그녀의 말대로 놀다가 헤어지는..



그런 사이로 인정을 해두고 있었다는것입니다.



몇일전 짐을싸서 그녀의 집으로 다 보냈습니다.10월에 결혼식도 있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와 저의 부모님께는성격상이 이유로 헤어지는거라 알렸습니다.



참 마음이 아픕니다.이런 예기는 영화나 드라마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용서하고 같이 살아야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