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년 전부터 알고지내는 여자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저한테는 사랑인 줄 모르고 다른 사랑을 찾아서 다니곤 했습니다.
그녀가 하룬 저에게 예기하더군요..
자기하고 사귀자고....
술김에 그런소리 하는 줄 알았고.. 그때 전 애인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여자에겐 모질게 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애인과도 헤어지고.... 다시 그녀에게 기대기 시작했습니다....
전화통화를 해도 다른사람과는 달리....1시간에서 2시간씩 통화하기도 했습니다..
괜히 할말도 없는데 그녀에게 장난도 치며 그렇게 기대기 시작했습니다..제자신도 모르게..
그 쯤 전 군대를 가게 됬습니다..
근데 군대라서 그랬는지.... 가장 많이 생각나고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그러면서 괜히 예전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공중전화에 5000원치 잔돈 바꿔서 전화하기..
그리고 괜히 말장난하다 질것 같다 싶으면 아무소리 없이 끊어 버리기.^^ 그게 제 주특기였죠..
많이 싸우기도 하고 많이 의지하기도 한 그녀가 어느 순간부터 제가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군생활 기간중 휴가를 나가서도 만나고 군대에서도 편지를 보내주고 한 그녀였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그녀를 생각하면 제 자신이 많이 모자라다라는 것을 느끼곤 했습니다.
많이 소심한 성격이죠^^ 다시 한번 고백을 해볼까 했지만 역쉬 돌아서면 안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러면서 전역~~
사회생활을 조금씩 하기 시작하고 머리가 좀 크기 시작했습니다...그러면서...생각이 조금씩
바뀌더라구여....그녀하고 연락하면서도..무뚝뚝한 그녀 말투....사진찍기 싫어하고...자주 만나자고해도 나가기 귀찮다고 안나오는 그녀... 제가 뭐 좀 해줄라고 해도 항상 싫다고만 합니다..
그래서 많이 지쳐갔습니다..... 더더욱 싫어던건....만나자고 하면 교회가야한다고 못만난다고 할때가 가장 싫었습니다... 교회가 그렇게 중요했는지..ㅡ.ㅡ 종교가 나쁘다고 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필요할땐 만나주지 않는 그녀가 야속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제 마음을 정했습니다.. 제 자신이 많이 아프더라도....그녀를 사랑하지 않기로.... 서로에게 연락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제가 원하는대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완전히 저에게서 떠났는가 봅니다..... 근데 전 겉으론 멀쩡한척 하지만 너무 힘듭니다.
많이 보고싶고... 그냥 더 이해해줄껄 하는 생각도 합니다...
제가 이상한 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