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300일 이상의 긴 시간을 함께하며, 연애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처럼 서로 맞지 않는 성격을 이유로,



이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100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꾸 저에게 다시 묻곤합니다.



우리... 다시는 안 되겠냐고???



저는 이건 아니라고 타이르기도 하고...



내가 잘못했던 거 생각하면 정이 뚝 떨어질텐데, 뭐가 그리 좋냐며, 화를 내보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 눈에 한 여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는 그녀를 위해, 저는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사람은 모르겠지만, 요즘은 그녀가 제가 살아가는 커다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자꾸 옆에서 힘들어 하는 옛 여자를 보면,



상처를 남긴 채, 떠나버렸던 나의 잘못을 생각하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가 너무 미안합니다.



저희 학교는 매우 작습니다.



그래서 한명한명을 모두 알 정도로, 친합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꺼려집니다. ( 저, 옛 여자, 그리고 지금 제가 좋아하는 여자, 모두 친하거든요...)



요즘 참... 행복하면서, 힘든 하루 하루 입니다.



행복하게 살아가다가도,



막상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하게 하는 마음 한구석의



강박 관념이 저를 다시 고민의 수렁속으로 몰아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