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산 예정일인데 생활비를 현금으로 주지 않겠다는 남편
붕어~ 2011.09.12 03:46:23
전 이번 9월부터 출산 휴가를 시작햇습니다.
휴가계를 작성한 후 퇴근 한 날부터 생활비를 현금으로 주지 않고,
본인 명의의 카드를 줄 것이니 이 것으로 모든 생활비를 사용하고, 현금은 별도로 말하라고 하네요.
출산 휴가를 시작하기 전 평소 직장을 다닐 때, 우리 가족 생활비의 3/4는 남편이, 1/4/은 제가 부담했구요.
생활비 사용은 20번 중 한번 정도만 저 혼자 사용했고, 나머지는 남편과 같은 자리, 장소에서 사용했고 한달에 한번씩 가계부를 정리해서 사용내용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생활비는 매달 정한 금액보다 더 나왔고,
넘는 비용은 제가 부담을 해서 매달 최종 생활비를 내는 비율은 남편이 3/5 전 2/5정도였어요
왜 생활비를 안주고 카드를 주는지 이유를 물어보니 제가 어디에 돈을 쓰는지 의심이 간다고 합니다.
내가 준 가계부랑, 같이 물건 산건 뭐냐 했더니, 결혼 하기 전엔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혼전 임심이라, 결혼 하면서부터 여기저기 경조사비 매달 50은 기본으로 나왓고,
우리 아가 병원비로도 매달 40정도는 나왓어요. 여기저기 검사할 곳이 있어서요.. 병원도 2번빼고 항상 같이 갔어요.
에어컨 등 결혼 한 후에 할부로 구입한 것들에 대해서도 매달 30만원씩 지출이 되구요.
출산 휴가 들어가면 그동안 납부하던 제 보험료랑, 통신비 등 매달 40만원 정도 주기적으로 모아둔 돈에서 지출을 해야하는데,
생활비는 평소 250정도 들었다면, 지금부턴 150으로 줄이라고 하네요. 본인 명의 카드로요.
그러면서, 울 아가 병원비, 조리원비, 유모차 값 비싸니 나한테도 부담하라고 합니다.
제왕절개 해야하는데 병원비는 본인이 내준다고 하네요.
8월에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해서.. 컴퓨터도 사주고, 같은 달 생일날 차에 블랙박스 필요하다고 해서 블랙박스도 사주고, 캠핑용품 필요하다고 해서 사주니 마치 출산휴가 들어가기만을 기다린 것 처럼 돈줄을 조이네요.
그러면서 자기 옆에 잘 붙어 있으라고 합니다. 평소에도 회사를 못다니게 하구요.
출산을 계기로 해서 절 잡아두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남편 카드 필요 없으니 추석 경조사부터 집안에 필요한 것들 전부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아가랑 저랑 굶어 죽던지 말던지 필요한거 알아서 사오라고 했구요.
그랬더니 정말 굶겨 죽일 작정인지. 집안에 쌀하고 김치만 남고, 아가 병원도 안챙기네요.
심지어 양가 부모님 추석 선물 하나를 안챙기구요.
150으로 줄여진 카드에 현금 하나도 없이 살려면 정말로 힘들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죠?
예정일도 10일밖에 안남았는데.. 걱정입니다.
당연히 회사에 복직은 할꺼에요. 하지만 복직한 후에도 본인이 줄여서 사용한 생활비를 저에게 강요할텐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