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회사 입사한지 4개월째입니다.

벤처기업이라 이제 막 시작한 회사이기때문에 야근은 기본입니다. 10시~12시...

자정을 넘길때도 많구요...

회사에 있을때는 연락도 잘 안됩니다.

전화해도 안받을때가 허다하고

간신히 통화되도 밖으로 나와서 받던가 화장실에서만 통화합니다.
이해는 합니다. 바쁘니까....그럴수도 있겠거니...

하지만 장시간 통화 원하는것도 아닙니다

바쁘면 전화받아서 지금 통화하기 곤란하다...

있다 한가하면 전화할게 정도 원하는겁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옆에있을때 통화한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곤 새벽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그 피곤한 몸 이끌고 회식자리까지 참석합니다.
신입이고 상사에게 잘보여서 나쁠건 없으니까 이해합니다.
지도 힘들텐데 그런자리까지 가는거....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저번엔 회식인데 상사분들이 맛난거 사준다고 저녘7시에 양평에 장어먹으로 간답니다.

오늘은 피곤하기도 하고 술먹기도 싫다. 그래서 술 안마실거다.

사무실근처에서 먹는것도 아니고 다른데로 간다해서 짜증난다

저한테 오히려 이렇게 말했던 여친입니다.

화가 났지만 알았다 합니다

9시....전화 안받습니다.
10시쯤 카톡하나 옵니다.
2차왔어...미안...

11시 넘어서 또 카톡하나 옵니다.

집에 가려구....

또 안받을까봐 전화못하겠습니다.

12시에 전화합니다.

안받습니다

안받습니다

안받습니다

1시 안받습니다

2시 안받습니다

이렇게 장장 5시까지 꼴딱 밤새고 전화 20통가량 했습니다.

이제 걱정이 듭니다

문자로 걱정되서 그런다 어디서 뭘하는지말 말해주고 안심시켜달라

답 없습니다.

다음날.....

오전내내 연락없습니다.

무섭습니다.

2시에 카톡이 옵니다.

회사에서 무슨일이 있어서 정말 짜증난다. 미치겠다

전 정말 내가 이사람한테 뭔가 싶습니다.

오빠...어제는 12시에 집에 들어갔는데 시체처럼 뻗어버렸다 합니다

미안하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맞긴한거 같습니다.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한건 아니니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그날 저녘에 퇴근하고 만났습니다

어제 자기가 술먹고 완전히 취해서 상사에게 해선 안될 개인적인 말을 하며 실수했다합니다
그게 회사내에 퍼저서 지금 왕따 됐다고 미치겠다 합니다.

그냥 저냥 또 넘어갑니다.

그런데 이런일이 한번 두번 반복되고

안좋은 맘이 자꾸 생깁니다. 저도 이런맘이 들어 짜증납니다.

오늘....10시에 퇴근한답니다.

집으로 델러 오라합니다.

그녀에게 어디냐고 묻습니다.

대답 안하고 다른 소리만 합니다.

넘어갑니다.

11시....전화 안받습니다.

전화 왜 안받았냐고 카톡하니

못받은거야 바보탱아 라고 합니다.

전 일 마치고 운동하고 친구들과 집앞에서 당구한겜 치고있는상황...
그녀는 다 알고 있고...

1시에 당구마치고 집에 가려고 전화합니다.

어디냐고 묻자 대답안합니다.

누구랑 있냐고 하자 회사사람들....이라 합니다.

일끝나고 집에 간다고 출발한다하고 저한테 말한마디없이 회사사람들이랑 술집이랍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제가 안보내주는거 절대 아닙니다

솔직히 말 안해서 제 맘이 짜증나고 또 열도 납니다 그냥 알았다 합니다.

새벽2시....모르는 일반전화로 전화옵니다

휴대폰이 전원이 꺼져서 일반전화로 했다고 합니다.

짜증이 미친듯이 납니다.

거기도 분명 충전기가 있을텐데.....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식이면 아는 여직원꺼 빌려서 한통화 하는게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이런거 다 따지면 머리아프고 싸우니까 암말 안합니다.

집에 안가? 했더니

오빠가 델러와야가지....라고 합니다.

저도 열받아서 당구치고 맥주한잔 하고있어서 운전못한다 합니다.

그리곤 너 맘대로해.....라고 말해버리니 확 끊더군요

지금 4시가 넘은시간.....아직 전화기는 꺼져있고 연락도 없네요

이런 그녀....전 어찌 생각하고 행동해야 옳은거죠?

너무 힘듭니다. 저도 그녀도 둘다 30초반....모르는 나이도 아니고

회사 상사분과 먼가 썸씽이 있는거 아니냐는 생각에 사로잡혀 힘이 들어요

그래서 그쪽으론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

님들....이거 뭐죠?

저 어찌 해야하는거죠?

미치겠네요 정말

지금시간 낮 1시넘었네요

좀전에 연락이 왔네요...
난데없이 그동안 서운했던거 이야기를 꺼내면서 우린 정말 안되겠다....하네요
제가 정당화 시킨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어제일로 말하는거다 하는데

끝나는 마당에 정당화 하려는것도 아니라고 하네요

갑자기 끝나는 마당은 뭔지....난 그런 비슷한말도 안했는데ㅜㅜ

저는 여친이 어제 한 잘못만 두고 서운한거 이야기를 했는데

기다렸다는 듯이.....의도적으로 보여서 정말 속상하네요...

차라리 정말 끝낼 생각이었으면 어제일 다 설명하고 미안하다 정식으로 사과하고
차후에 그런말이라도 해야지....이게 뭐하는짓인지 모르겠어요ㅜㅜ

이제 누굴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끝내면 여친도 나중에 후회할텐데.....

어쨋든 뒤통수 제대로 맞았습니다.

무슨일이 있던 그냥 다 넘어갔어야 하는거였나........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