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을 한달가량 둔 예랑입니다.

3년정도 연애했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가 술자리를 너무 좋아한다는 겁니다.

술이 늦게 오르는 편이라 자기가 취한줄도 모르고 필름도 가끔씩 끊어지고.....

저도 술자리 좋아합니다. 하지만, 결혼 준비다 뭐다 해서 이제는 자제하고 먹더라고 12시전에는

꼭 집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여자친구.......회식이다......회사동기모임이다......하면서 술 마시러 갑니다.

술 마시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술 마시면 제가 적당히 먹고 일찍 들어가라고 하면 짜증내면서

결국엔 새벽에 택시타고 집에 들어가기 일쑤.....

어제는 팀장이랑 술 마신다고 그래서 전화 기다렸습니다.

밤12시.....노래방 갔답니다......그래서 집에 들어가라고 했구 알았답니다......

20분뒤(참고로 여자친구 회사에서 집까지 택시로 최소 30분 걸립니다.) 집이랍니다.....

그래서 뭐 이렇게 빨리 갔냐고....영상통화 했습니다. 뻔뻔하게 화장실이라면서 비춰줍니다....

여자친구 집 가봐서 화장실 구조 다 압니다. 그런데 집 화장실이라고 거짓말 하네요....

참았습니다. 그런데 노래방 화장실이 아니더군요......세탁기에 옷가지가 널려 있고 자취방 화장실

딱 그 포스더군요....그래서, 누구 집이냐고 물으니 그냥 회사 동료 집이라네요.....

누구집이냐....누구랑 있냐.....싸우다가 결국 알게 된건 남자회사 동료 방이라네요......헐....

너무 열받아서 밤새 한숨도 못 잤습니다. 아무일도 없었답니다. 무슨일이야 당연히 없어야 되는거

구 결혼할 여자가 거짓말까지 하면서 남자 회사 동료 집에서 둘이서 술을 마실수가 있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풀리지 않네요....ㅠ.ㅠ 회사 일도 해야 되는데 이를 어찌할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