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리에게 시간이 필요할까요..........
하늘바라기 2011.02.06 11:45:07
남자친구와 사귄지 어느 덧 210 몇일 쯤 되어 가네요..
남자친구나 저나 모두 대학생입니다.
처음엔 제가 정말 좋아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첫눈에 반해서 .... 남자친구도 저를 좋게 봤었던지 사귀자고 고백했지요.
전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먼저 사귀자고 했어요.
200일 전까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가끔의 사소한 다툼 외에는 크게 싸우는 일 없었습니다.
서로 원래는 지방에 사는데 지금 공부일로 남자친구는 서울에 가있습니다.
이번 겨울지나면 개학하니까 다시 내려오긴 하는데요.
그 짧은 기다림마저 저한테는 왜이렇게 힘든지 .....
전에는 거의 매일매일 만나다시피햇는데,, 갑자기 생긴 그 빈자리가 너무 싫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서울 가는 첫날에 이제 못보게 될테니
뭔가 날 두고 간다는 서운한 감정때문인지 제가 틱틱대고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좋게 보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남친이 가고나서 남자친구는 미안했던지 저에게 연락을 많이 했습니다.
이젠 못보게 되니까 첨엔 너무 슬퍼하고 보고싶어했던 제가 서로 안보게 되니까
눈에서 멀어지듯 마음도 멀어지는 건지 무덤덤햇습니다. 잘견뎌내었지요.
서로 잘 지내고 있는.. 그때쯤 제가 일을 하게 돼서 일이 힘들어서 남친에게 전화해서 힘들다...
이런식의 말들만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서로 연락을 거의 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남자친구한테서 온 문자가 "우리 서로 예전같지 않은 거 알아?" 라며
이번 명절에 내려가니까 서로 얘기좀 하자 그러더군요..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보는데 만나자마자 남자친구는 너무 좋아했는데
저는 원래 성격이 표현을 잘 안하는성격이라 얼굴봐도 많이 반가워해주지 않았어요.
그것에 대해 서운했는지 왜그러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제가 몇일 간 떨어져있는 동안 조금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전에는 정성 담긴 선물도 주고 연락도 자주하고 그랬는데 안보게 되니까 그런건지
많이 보고싶지도 않아졌네요.
근데 그날 얘기하려고 했던게 서로 시간을 갖자라는 말을 하려고 했대요.
전화를 해도 일때문에 힘들다...... 내 얘기만 주저리 늘어놓고 .. 그러고나서 막상 전화를 끊고나면 자기는 지쳤대요... 자기도 가끔 기대고 싶은데 나한테는 그럴 자리가 없다네요.
또 서로 우리가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아서 얘기하려고 만났는데.. 막상 얼굴을 보니까
확 풀리더래요.
근데 그날 그나마 짧은 시간속에서도 사소한걸로 다퉜습니다.
남자친구가 장난으로 제 컴플렉스를 지적해서 전 너무 기분이 나빠서 남친이 다시 "너한텐 컴플렉스여도 너의 일부니까 그게 뭐든 난 다 좋다"라고 했는데 전 그당시 그말이 이해가 전혀 안갔고 무튼 그날 서로 기분 안좋게 헤어지고 다음날 제가 미안해서 문자로 "화났어?
화풀으라고 어제 그렇게 기분 안좋게보내서 미안하다고 " 했더니
친구들이랑 같이 있다고 나중에 얘기하자며 자꾸 피하는거에요.
저도 풀려고 전화했다가 기분만 상해서 ...
다음날 남자친구가 일하는곳으로 오겠다며 문자랑 전화가 왔었는데
기분이 영 아닌지라 다 씹어버렸는데 문자가 한통 다시 왔습니다. 집앞이니까 나오라고
그때 나갈 사정이 아니여서 "지금못나가"라는 문자를 보내고 20분후에 나갔는데
없더라고요. 남자친구는 그 문자를 보자마자 집에 갔대요.
전화로 다투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남자친구가 다시 집앞으로 왔습니다.
한시간반을 기다렸는데 고작 그문자 한통온거냐고 하면서 자기는 왜 항상 기다려야만 하는지..
다 자기가 잘못한것 같고 매번 미안하다고 말하는것도 자기래요.
제가 좀 이기적이고 자존심도 센편이라 그부분에 대해서는 할말 없지만..
서로 다투면서 더욱 감정만 상했습니다. 끝내는 또 이말을 꺼내더군요.
"우리 시간을 갖자." 사실 풀려고 왔는데 서로 입장만 내세우니까 이말을 꺼냈나봐요.
근데 제가 "시간을 갖는다고 해결이 될까?" 했더니
"정말 헤어진 것처럼 지내다보면 다시 서로를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될거야"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도 그게 싫었던지 자기 손 잡고 싶지않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결국엔 남자친구가 잡고 안아줬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화해했다 싶었는데..
제가 문제인걸까요.... 남자친구가 이제 서울 올라갈 때가 되니까
또 예민해지고 문자로 뭐 물어봐도 대답만 해주는 남자친구가 맘에 안들고
사소한거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나랑 연락하기 싫어? 문자 별로 하고싶지도 않나봐?" 하니까
왜그러냐구 하더니 "너도 문자하면 한참있어야 답장오고 너도 그러잖아.." 라면서
왜 자기한테만 그러냐며 너도 그렇잖냐는 식으로 나오니까 또 싸웠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우리 정말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고 하면서 몇일간 연락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진심이냐며 묻더니.. 제가 그러자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더군요........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시기가 200일이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일 수 있는데 연애 경험 거의 없는 사람이라..
이게 권태기인가요.. 감정이 전보다 메마른거 같고 남자친구봐도 별 느낌이 없습니다.
이제는 보면 싸우기만 하는데 .. 다시 전처럼 만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자주 보지 못하니까 이러는건지 ....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
이번에는 제가 잡지 않는다면 헤어질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정말 시간이 해결해 줄지 모르겠습니다.
휴 .. 엄청난 길이의 긴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해주셨음 좋겠네요.
남자친구나 저나 모두 대학생입니다.
처음엔 제가 정말 좋아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첫눈에 반해서 .... 남자친구도 저를 좋게 봤었던지 사귀자고 고백했지요.
전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먼저 사귀자고 했어요.
200일 전까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가끔의 사소한 다툼 외에는 크게 싸우는 일 없었습니다.
서로 원래는 지방에 사는데 지금 공부일로 남자친구는 서울에 가있습니다.
이번 겨울지나면 개학하니까 다시 내려오긴 하는데요.
그 짧은 기다림마저 저한테는 왜이렇게 힘든지 .....
전에는 거의 매일매일 만나다시피햇는데,, 갑자기 생긴 그 빈자리가 너무 싫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서울 가는 첫날에 이제 못보게 될테니
뭔가 날 두고 간다는 서운한 감정때문인지 제가 틱틱대고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좋게 보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남친이 가고나서 남자친구는 미안했던지 저에게 연락을 많이 했습니다.
이젠 못보게 되니까 첨엔 너무 슬퍼하고 보고싶어했던 제가 서로 안보게 되니까
눈에서 멀어지듯 마음도 멀어지는 건지 무덤덤햇습니다. 잘견뎌내었지요.
서로 잘 지내고 있는.. 그때쯤 제가 일을 하게 돼서 일이 힘들어서 남친에게 전화해서 힘들다...
이런식의 말들만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서로 연락을 거의 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남자친구한테서 온 문자가 "우리 서로 예전같지 않은 거 알아?" 라며
이번 명절에 내려가니까 서로 얘기좀 하자 그러더군요..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보는데 만나자마자 남자친구는 너무 좋아했는데
저는 원래 성격이 표현을 잘 안하는성격이라 얼굴봐도 많이 반가워해주지 않았어요.
그것에 대해 서운했는지 왜그러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제가 몇일 간 떨어져있는 동안 조금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전에는 정성 담긴 선물도 주고 연락도 자주하고 그랬는데 안보게 되니까 그런건지
많이 보고싶지도 않아졌네요.
근데 그날 얘기하려고 했던게 서로 시간을 갖자라는 말을 하려고 했대요.
전화를 해도 일때문에 힘들다...... 내 얘기만 주저리 늘어놓고 .. 그러고나서 막상 전화를 끊고나면 자기는 지쳤대요... 자기도 가끔 기대고 싶은데 나한테는 그럴 자리가 없다네요.
또 서로 우리가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아서 얘기하려고 만났는데.. 막상 얼굴을 보니까
확 풀리더래요.
근데 그날 그나마 짧은 시간속에서도 사소한걸로 다퉜습니다.
남자친구가 장난으로 제 컴플렉스를 지적해서 전 너무 기분이 나빠서 남친이 다시 "너한텐 컴플렉스여도 너의 일부니까 그게 뭐든 난 다 좋다"라고 했는데 전 그당시 그말이 이해가 전혀 안갔고 무튼 그날 서로 기분 안좋게 헤어지고 다음날 제가 미안해서 문자로 "화났어?
화풀으라고 어제 그렇게 기분 안좋게보내서 미안하다고 " 했더니
친구들이랑 같이 있다고 나중에 얘기하자며 자꾸 피하는거에요.
저도 풀려고 전화했다가 기분만 상해서 ...
다음날 남자친구가 일하는곳으로 오겠다며 문자랑 전화가 왔었는데
기분이 영 아닌지라 다 씹어버렸는데 문자가 한통 다시 왔습니다. 집앞이니까 나오라고
그때 나갈 사정이 아니여서 "지금못나가"라는 문자를 보내고 20분후에 나갔는데
없더라고요. 남자친구는 그 문자를 보자마자 집에 갔대요.
전화로 다투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남자친구가 다시 집앞으로 왔습니다.
한시간반을 기다렸는데 고작 그문자 한통온거냐고 하면서 자기는 왜 항상 기다려야만 하는지..
다 자기가 잘못한것 같고 매번 미안하다고 말하는것도 자기래요.
제가 좀 이기적이고 자존심도 센편이라 그부분에 대해서는 할말 없지만..
서로 다투면서 더욱 감정만 상했습니다. 끝내는 또 이말을 꺼내더군요.
"우리 시간을 갖자." 사실 풀려고 왔는데 서로 입장만 내세우니까 이말을 꺼냈나봐요.
근데 제가 "시간을 갖는다고 해결이 될까?" 했더니
"정말 헤어진 것처럼 지내다보면 다시 서로를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될거야"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도 그게 싫었던지 자기 손 잡고 싶지않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결국엔 남자친구가 잡고 안아줬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화해했다 싶었는데..
제가 문제인걸까요.... 남자친구가 이제 서울 올라갈 때가 되니까
또 예민해지고 문자로 뭐 물어봐도 대답만 해주는 남자친구가 맘에 안들고
사소한거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나랑 연락하기 싫어? 문자 별로 하고싶지도 않나봐?" 하니까
왜그러냐구 하더니 "너도 문자하면 한참있어야 답장오고 너도 그러잖아.." 라면서
왜 자기한테만 그러냐며 너도 그렇잖냐는 식으로 나오니까 또 싸웠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우리 정말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고 하면서 몇일간 연락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진심이냐며 묻더니.. 제가 그러자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더군요........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시기가 200일이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일 수 있는데 연애 경험 거의 없는 사람이라..
이게 권태기인가요.. 감정이 전보다 메마른거 같고 남자친구봐도 별 느낌이 없습니다.
이제는 보면 싸우기만 하는데 .. 다시 전처럼 만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자주 보지 못하니까 이러는건지 ....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
이번에는 제가 잡지 않는다면 헤어질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정말 시간이 해결해 줄지 모르겠습니다.
휴 .. 엄청난 길이의 긴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해주셨음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