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을 진학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지내다가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지금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원래는 서울서 생활하다가 지금은 제가 있는 지역에서 일을 하다가 지금은 다쳐서
입원하고 조만간 퇴원을 할 예정입니다.

사귄지 7개월째인데 서울에 있을땐 그래도 대기업까지는 아니더라도 번듯한 직장도 있었고
그렇게 술 담배, 게임을 좋아하는 줄 몰랐습니다. 막상 제가 있는 지역으로 와서 원래 하던 일 말고 다른 건축토목 계통의 일을 하다보니까 다치게 되고 사람이 술담배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어서 그런지 그렇게 변하더라구요.원래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막상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입원한 남자친구를 거의 매일 가서 봐서 그런지..
손을 다쳐서 옷 입는것도 사소한 것도 잘 못하니까.
입원한 병원에 가도 남자친구는 자거나 누워있고 저는 티비보고 있고..
얘기를 많이 안하구요..
저도 제 생활을 해야하는데 남자친구는 뭐 사와라. 집에 가기 전에 게임방 가게, 담배 사게 돈 좀 주고 가라라고 하는 것도 싫구요..저를 물주로 아는 듯한 말투..
문자를 하거나 전화를 하면 한번에 답이 없습니다.
문자 3~4통을 하면 한통 답할 정도.
문자를 했는데 답이 없길레 병원에 가보니까 누워서 티비보고 있더군요.
이미 문자 확인은 했구요.
왜 답안 했냐니까 말을 안하더라구요.
문자를 답안하면 저를 무시한 느낌을 받고 바쁘거나 일을 할 때면 모를까 뻔히 일어나서 병원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다가 티비보고 있던건데..

남자친구가 그렇게 하지 말아라라고 하면 전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서로를 위해서도 그렇고 싸우고 감정 상하고 싶지도 않구요.
그러면서 제가 하는 말은 그냥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러 버리는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은 니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남자랑 사귀냐고 하면서 조언을 합니다.
물론 저도 아는데..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지금은 제대로 된 직장인, 학벌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은 졸업한 남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곧 있으면 외국에 잠시 나가야할 것 같아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헤어지고 싶다라고 말을 꺼내지를 못하겠습니다.
권태기인지..
남자친구는 그냥 유학 다녀와라라고 하지만 정리를 하지 않고 유학을 길어도 3~4년인데.
서로를 위해서도 정리를 하고 가야하는게 서로에 대한 예의인게 당연하구요.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