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이랑은 서로 돈도더모으고 준비도 더해서

내년 중후반에결혼하기로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아가가먼저생겨버렸어요. 

시부모님들 너무좋아해주시고 용돈도주시고 

저도 어떨떨하지만 정말 축복받았다생각하고

하루하루 소중하게 지내고있어요. 

근데 이게 호르몬때문인지 ㅠㅠ 입덧은없고 살짝먹덧만 있는정도인데도

너무 우울하고 부정적이에요..

준비되지않은상태로 아이가와서 두려움이갑자기생기고

저희집안은 여유로운편이 아니라서 너 알아서해라는 식이고 

오히려 시부모님이 더 잘챙겨주시고..

오늘은 예랑이랑도 싸우고 설거지하다 접시를떨어트려서 손도베였는데 진짜 눈물쏟아질뻔한거 엄청참고...

이런얘기를 주위에 말하면

금전적으로도 너의멘탈도 준비된후에 애기를 다시 가지는게 어떻겠냐 말이나올까봐 말도못하겠어요.

물건도아니고, 정말 소중한생명이잖아요 ㅠㅠ... 

제 몸속에서 저하나 믿고 자라고있는데 ..

이런 부정적인생각들이 가득해지니 제자신이 너무 미워요.

뱃속에 아이한테 부정적인영향이갈까봐 너무걱정이에요..

평소같았으면 헬스나 취미운동하면서 스트레스푸는데  지금은 운동은커녕 집 - 일 - 집 -일 만 되풀이되고있고...

다른분들은 임신중 우울증 해소 어떻게하셨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