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혼 초 부부입니다. 걱정되는 것이 많아 질문을 드리게 되었네요.. 

임신이 된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아내가 하혈을 갑자기 많이 하는 바람에 

임신 5주차에 자연유산을 하게 되었어요..

피가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어지럽다 해서 급하게 응급실에서 링거 2팩이나 맞았네요.

남은 조직들이 빠지느라 일주일간 하혈을 더 한다 했는데, 덩어리 진 피가 나오다가 다행히 어제부터는 

피 양이 줄어서 이제 조금씩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걱정되는 것은 유산 후 아내의 우울한 증상과 몸이 정말 너무 지나치게 아프다는 것입니다.

이불 덮고 방에서 옷을 많이 껴입고 있어도 계속 춥다고 하고 손발에 동상 걸린것 같이 저리다고 하고, 

입을 달달 떨어요... 

허리도 아프고 몸을 움직이면 아주 힘들어하고 헛구역질도 하면서 밥을 잘 못먹네요 밥이 잘 안넘어간다고..

복통도 줄어들긴 했지만 조금씩 아프다고 하네요 

지금 유산 후 3~4일 차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2주 정도면 그래도 어느정도 정신이 돌아올 정도로 회복이 

된다고 하던데 회복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제가 어떤 것을 해주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서

여기 올립니다. 도움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옆에서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일단은 밥이라도 잘 먹어야 하는데 헛구역질이 많이 나와서 사탕같이 주전부리만 입에 들어가고,

계속 쉬고는 있어도 계속 추위를 심하게 느낀다는데 이건 도대체 방법이 뭔지를 모르겠네요.. 

제가 할수 있는게 당장은 음식밖에 없어보이는데 빨리 회복하는 방법이 있나요..?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도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는 건가요? 

한약을 먹고 나아지셨다는 분들도 봤는데 한약을 잘못먹으면 큰일날까 걱정되고, 서울에 좋은 한의원이 

어디 있는지 찾아봐도 나오질 않아요. 

병원에서도 특별히 증상도 없다 하고 약도 주지 않는데, 통증을 가라앉히는 방법 같은게 없나요.?

산후 마사지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혈 풀어주려고 오일사서 마사지좀 해주고 하면 나아질까요? ㅠㅠ 

집은 좀 따뜻하지 않은 것 같아 찜질방에 약하게 더운 방에 들어가서 좀 따뜻하게 있으면 나아질까요? 

증상이 유산이지만 산후풍과 같아 보이는데 산후풍에서 회복되신 분들이나 유산 후 이런 증상에서

회복 되신 분들은 그래도 살만하다 싶을때까지 얼마나 걸리셨고 어떤 방법으로 몸조리를 하셨길래 

회복되셨나요..? 좀더 빨리 회복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있을까요? 현재 금전적 문제로 조리원을 보내기가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혹시 알고 계시다면 말씀좀 부탁드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