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기
할슈이따 2017.05.28 03:48:18
제가 여기서 많은 정보 얻고 긴긴 40주 꽉챈워 어제 아들 낳았습니다 ㅎ
제가 후기 쓸날이 있을줄 몰랐네요 ㅠ
결혼 후 3년간 임신이 안되어 인공도해보고 한약도 먹음. 결국 3년반만에 자임 성공 했지만 고사난자로 유산
이후 맘 놓고 내 생각만 하며 지냈는데 1년만에 아이가 생김 . 기뻤지만 상처가 있었기에 불안속에 40주를 보냄. 시간은 엄청 빨리감 ㅎㅎㅎ
임신중에 한 모든 검사는 다 정상
39주부터 분비물많아짐
39주 5-6일 왈칵하는 분미물이 더 많아짐
39주 6일 저녁 병원와봤더니 양수가 찔끔찔끔 샌거였음
바로 입원 수속 후 새벽진통 기다림
진통 없어서 40주 아침 6시 촉진제 투여
그후 2시간은 생리통 정도? 로 웃으며 보냄
간호사 들어오더니 내진시작..
이때부터 내진 한 10번은 함
첫내진이 가장아픔...경부를 막헤집눈 느낌?
자기가 자귱뮨 2.5센치 만들어놨다함
이후 8-10시 자궁문 4-7센치 열림
이 2시간이 나에겐 최악이였음 ㅠㅠㅠㅠ
자궁이 빠져나가는 느낌 하체가 내께아님
무통쥬사 투여 시작 후 바로 좋아짐 ㅎ
10시부턴 천국
내진을 하던 말던 아무고통 없음 ㅎㅎ
간호사랑 힘 몇번 쥬고
12시정도? 아기 머리 보인다더니
원장님 오시고 엄청 분주해지더니
연습한대로 힘 세번 주니 아기 나옴
온몸이 후들거리고
가슴에 안긴 내새끼 보는데 눈물..
남편은 철없이 마냥 싱글생글 ㅠㅠ
왜케 빨리나오냐고...
사실 제가 12시간은 걸릴거라 했는데
6시간만에 낳으니 놀란 모양 ㅎ
태반빼고 후처치 한참 하심 전혀 고통없음
애기 한시간 캥거루케어 하고 신생아실감
이 한시간 남편 애기 나 셋이 오롯이
너뮤 행복함 ㅠㅠㅠ
뭐 여튼 이렇게 저렇게
첫아이 잘 낳았습니다
아직 실감 안나고 ㅠㅠ
애기를 막상 봐도 내애기 맞나 싶을 정도로
아직운 어리듕절 ㅠ
저 밖에 몰랐던 삶에
뭔가 점점 모성애도 생기겠죠
기분 이상한 밤입니다 ㅎㅎㅎ
여러분 모두 순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