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 정도 됐는데요. 어제 좀 무리해서 돌아다니고 오늘도 약속이 있어서 외출을 했어요~

오늘은 얼마 걷지도 않았고 밥도 잘 먹고 했는데 갑자기 팬시점 같은 데 구경하다가 주저 앉았어요.ㅠ_ㅠ

눈앞이 하얘지더니 아무것도 안 보이고 등골 오싹 한기가 느껴지면서 식은땀이 막 나고.. 손도 막 저릿저릿.. 너무 공포스러운 느낌에 휩싸여서 주저 앉았어요.ㅠ_ㅠ 그 순간은 정말 죽을 것 같더라구요.. 

몇 분 지나니까 다시 괜찮아진 듯 해서 근처 커피숍 가서 누워 있었는데.. 이런 게 저혈압 증상인가요?? 저는 괜찮은데 애기한테 영향이 있을까봐 너무 걱정돼서요. 

예전에 초기에 유산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비슷한 증상 겪고 피가 쏟아져서 애기 보냈었거든요ㅠ_ㅠ

지금은 17주라 안정기고 애기도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고 건강하다고 했었는데 오늘 일이 영 마음에 걸려서요.. 같은 증상 겪었던 분들 조언 좀 듣고 싶어서 글 남겨요. 애기는 괜찮겠죠?? 

제발 뭐라도 말 좀 해주세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