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방에 마지막 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기를 기다려요 방에도 임출방에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거 같아 더 우울하네요...

막생1/27일 배란 2/10~12일로 계산하면 

지난주 8주 시작임에도 아기집만 13.4mm확인하고 4주4일 얘기듣고 왔어요...

의사1; 아기비슷한 형상이 보이는데 심박이 안잡힌다. 8주차이기때문에 어려워보인다. 다음주에 다시 학인하자.

의사2; 아기집만 보인다. 의사1과 같은 소견이다.

그리고 3일후 

의사3; 아기집이랑 난황은 보이는데 아기는 없다. 크기도 지난번 (의사1 자료참고)과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2일...

지난주 검진이후 5일만에 다시 의사1에게 검사를 받았는데요...

의사1; 아기집 크기는 18.0~20.3mm로 5주3일~6일 크기이다. 그러나 지난번 보였던 아기같은 형상이 안보인다. 난황도 불확실하다. 계류유산으로 봐야할거 같다. 자연스럽게 흐르길 기다릴지 수술을 할지 선택해야한다.

막생을 무시하고ㅜㅜ  현재 상태로만 보면...

지난주랑 비교해서 아기집은 날짜에 맞게 커진거 같은데...

5주차에 난황이 안보인 사람도 많은거 같은데...

지금까지는 성장이 늦었어도 이제부터 제대로 성장하지 않을까 미련을 갖게 되네요...ㅠㅠ

우선 시간을 두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그동안 흘러나오는것도 염두해두기로 하고

4/10일 최종 검사 해보기로 했어요...

하루라도 빨리 수술하는게 몸에는 이롭다지만 그렇게 쉽게 결심이 생기질 않네요...

지난주에 울고불고 했던거에 비하면 그래도 일주일사이 많이 포기한거 같기도 하고...

병원에서 보는 모든 산모들이 다 대단해보이고 위대해 보이네요...

아가야~ 엄마 기다리니까...이제 그만 숨고 어서 나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