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 할려고 버티고있었는데 ㅜㅜ 새벽에 갑자기 응급 상황 생겨서 급하게 제왕절개 하였습니다.ㅜㅜ 

새벽 6시 화장실이 급하고 배도 살짝 아파서 화장실 갔는데 양수섞인 피가 나오드라구요ㅜㅜ 놀래서 간호사 한테 말했더니 이슬 같다며 혹시 모르니 태동검사한다고 기계를 가지고 왔습니다. 선둥이 복똥이심박은 정상으로 잡히는데 아픈 후둥이부뜨리는 잡히는듯 하다가 이내 사라지더니 다시 안잡히더라구요 한 40분이상을 간호사둘이서  계속찾다가 못찾아서 분만실로 이동하고 초음파를 봤습니다. 선둥이는 정상 부뜨리 심장이 멎었다네요... 그래도 태어날때 까지는 괜찮을줄 알았는데... 태어나면 안아주고 싶었는데... 하늘은 그것조차 허락을 안하네요...  우리 아들 부뜨리는 아픈걸 발견했을때도 하늘나라로 갈때도 항상 신호를 주네요. 엄마 아파요 하고 피비추고 발견했는데 엄마 이제 나가요 하고 또 피를 비춰주고 인사처럼 갔습니다. 그래서 태어나서도 얼굴도 못보고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왕절개한 이유는 그게 아니고 선둥이 복똥이 심박도 한번 확 떨어지는 일이 있어서 시간을 오래끌기보다 건강할때 태어나는게 낫겠다 싶어 급하게 제왕 결정했습니다.그렇게 갑자기 8 시 시작하여 하반신 마취로 제모는 수술부위만 하고 관장도 안하고 8 시 43분 선둥이가 태어났네요. 아직 주수도 어리고 무게도1.99 밖에 안대서 인큐에 들어가겠지만 울음소리 들으니 건강한거 같아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바로 저를 재워버리 던데요 . 아마도 이미죽은 후둥이를 보여주지 않으려 그랬나 봅니다. 덕분에 선둥이도 울음소리만 듣고 얼굴을 못봤네요ㅜㅜ. 태어나자마자 보고 싶었는데 ㅜㅜ 

사진은 신랑이 인큐에 들어가있는 복똥이를 찍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