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부터는 어떻게 해서든 빨리 낳고 싶어서 걷기 운동도 많이 하고, 온 집안 대청소도 하고 했는데..

자궁문은 열릴 기미도 없지.. 자궁경부길이도 길다 하지.. 내진빨이라도 좀 받으려나 싶으면 담당 주치의가 내진도 안해주지..

아빠주사를 좀 맞아볼까 하는데도 신랑이 협조를 안하지...

배가 넘 아프고 밑이 빠질듯한 통증이 심해서 혹시? 하고 병원 가보니.. 그것은 걍 저만의 느낌일뿐......

넘 낳고 싶은 마음에 배가 아팠던 건지-.-;;

39주2일..

담당 주치의는 예정일전에 자연진통이 안오면 수술이다. 이말만 하고 있는데ㅡㅡ 괜히 제 마음만 불안하네요. 수술은 피하고 싶어서 그렇게 운동을 하고 용을 썼었는데..

애가 크냐구요? 애 안커요.. 38주5일에 3.1kg 예정. 머리둘레 주수는 35주로 8센티.. 근데도 수술 얘길 하네요.

이젠 포기 했어요.. 애가 나오던지 말던지..

아직까지 출산 징후 증상들이 하나도 안비추고 있어요.. 가진통조차 없어요...

난 죽어도 자연분만 할거야!! 고집 부렸었는데.. 이제는 수술을 하던 말던 자연분만을 하던 말던...

제 몸뚱이가 넘 힘들어서 빨리 빼내고 싶은데.. 애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나봐요..

전 저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엄마인가봐요.

그냥 제 몸이 넘 힘드니까 속이 상하네요..

다 집어치우고 누워 잠이나 자고 먹을거나 신나게 먹어대야 겠어요.. 나오던지 말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