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출산이에요. 결혼한지는 11개월 됐구요
시댁은 차로5분 걸려요.

시부모님은 생일 명절 제사 때만 뵈었어요.
엎어지면 코닿을 곳이 시댁인데 말이에요.

저는 시댁에 자주 가려고 하는데. 전화드리면 약속있다고 바쁘다고 다음에 오라고 하세요.
그럼 약속잡자고 하면. 시부모님은 말씀만 알겠다하시고 정확한 약속은 안잡으세요.
시댁가도 10분 정도 앉아있다가 밥은 밖으로 먹으러 가요. 아니면 밥집앞에서 만날때도 있어요.

첨엔 시댁자주 안가서 좋았는데. 이젠 내가 며느리로써 잘못행동하는건가?아님 시부모님이 날 배려해주신다고 오지말라고 하시는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요.

시댁이 멀리있는것도 아니고. 완전 가까운데ㅠ
시댁이랑 사이는 좋아요. 제가 죄송할 만큼 경제적지원도 많이 해주세요.
그런데 얼굴을 뵐수가 없어요
신랑말로는 가족들이 원래 개인플레이잘하고. 본인도 살아오면서 가족들이랑 다함께 외식을 하거나 놀러간적이 없대요.

배부른 고민인거 맞죠?
경제적지원만 받고. 며느리 역할은 잘 못하는것같아 마음이 무겁고 찜찜해요.
친정엄마한테 말하니깐. 제가 더 전화자주하고 계속 보자고 해야한대요.

저의 고민은. 시부모님께 제가 계속 가겠다고 전화드리고 찾아뵙는게 예의상 맞는건지.
괜찮다고 다음에 보자고 하셨으니 안찾아뵙는게 맞는건지 .. 이게 고민이에요.
전화만 자주드리고 시댁엔 자주안가는게 답일까요??
어쨋든 시댁과의 관계는 항상 조심스럽고 고민되고 신중해지네요 ㅜ 어쩔수없는 을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