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31 새벽3시46분
39주1일 3.56키로 건강한 공주님출산했어요^^

제모O 관장X 무통X
30일새벽에처음이슬비르무리하게봤어요
약간의갈색빛냉?그치만양이그다지많진않더라구요
그후부터기분나쁜아랫배통증이
규칙적이지않게오더라구요
그래도규칙적인게아니고통증도생리통정도여서
가진통인가보다했어요
그리고다음날도똑같이일정하지않은통증
왠지며칠있음만나겠구나했어요
그렇게31일새벽밤낮이바껴서새벽내내친구랑
톡하고있었는데2시쯤부턴
악소리나는허리통증이오더라구요
시간간격을재보니3분에서5분간격..
남편은모임가서술먹고있고
집엔친정엄마랑동생이랑있고
우선남편한테전화해서술그만먹고병원올줄비하라고..
그리고대충샤워하고옷입고엄마깨워서
진통오는거같다고콜택시불러서병원갔어요
먼져도착해있는술취한남편ㅡㅡ
한대확때리고싶었지만
그정신마져도없기에분만실도착하자마자
내진했는데왠걸..이미80프로열렸다고ㅠ
너무진행되서무통도못맞고관장도못하고
급하게제모만하고링겔꽂는데혈관자꾸터져서
양쪽팔은멍투성이ㅠ
간신히링겔꽂고가족분만실에서남편이손잡아주고
머리쓰다듬어주는데..
솔직히다귀찮고짜증났어요ㅠ넘아파서..
진통올때마다간호사계속내진하는데
저는생각보다진통올때내진해서넓혀주는게
뭔가더시원하더라구요
그렇게한시간쯤진통했나?
저희딸선물이가숨풍나왔어요ㅡㅡㅋ
간호사언니들도의사쌤도
힘너무잘준다고진행빠르고넘잘했다고^^
그래서진짜엄청난진통은
집에서한시간병원서한시간했어요ㅎㅎ
집에서더참았음길바닥에서낳을뻔했다는ㅠ

저는진행이빨랐던게재작년에봄쯤에
33주에아기가사산되서
유도분만으로아기보낸적이있거든요..
그래서이번이두번째출산이라고보면된다더라구요
그래서진행이더빨랐던거래요

첫아이는9주에계류유산으로
두번째아이는33주에태동없어병원가니사산..

이번임신때도기쁨과들뜸보단
걱정과불안함이더많았어요
그래도우리선물이뱃속에서너무건강히
잘커주고엄마고생안시키고금방나와줬어요^^

아직도제가엄마가됐단게꿈인거같구
이아이가내가낳은아인가?신기하기도해요..
그래도내새끼라고보고만있어도너무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진통을오래하지않아서움직이는것도컨디션도
다너무좋구지금은훗배앓이땜에조금아프지만
몸조리열심히하고있어요^^

후기가넘길어졌네요~
이지맘님들모두순산하시구육아방에서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