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화끈한 여자는 저예요ㅋㅋ
제가 이번달 남편용돈을 정말 많이 줬거든요ㅎ
저희집은 외벌이로 남편혼자 돈벌지만 통장관리는 제가해요
근데 임신하고는 집앞 은행도 안나가서 남편한테 스마트뱅킹 할꺼 쫙 적어주고 이체 해 달라고 시켰어요

대출금에 빠듯하기는 해도 둘이 나름 아끼고 살았는데
임신하고 나서 3주에 백만원씩 드는 병원비때문에 그간 푼돈 모아놓은거 야금야금 다쓰고ㅠ 딱 이번달 월급부터 면역주사 졸업하면서 숨통이 트일꺼 같더라구요
생활비며 대출금이며 등등 빠져나갈꺼 이체 다 시키고 마지막으로 남편계좌에 용돈꽂아줄 차례 ㅋㅋ
참고로 남편 용돈은 9만원이예요
결혼할때 용돈얼마줄까 물었더니 본인이 십만원이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한거고 일년쯤 지나니 좋은일 같이 하자면서 자기만원 나 만원해서 유니세프에 2만원씩 후원하게되면서 용돈이 9만원이됐네요

자기용돈 15만원 넣어~
연차비도 들어왔고 일년동안 진짜 고생 너무 많았으니 내가 화끈하게 쏜다! 여자가 통이 왜이렇게 크냐고 머라해도 난 울신랑한테 쓸땐 쓰는여자다 하면서 말도안되는 허풍을 ㅋㅋ

맘바뀌기전에 이체완료하라고 했더니 기분좋게 이체하더라구요

오늘 새벽에 뒷산 등산하러 나가면서 오빠 가진거 돈뿐이야 먹고싶은거 있으면 카톡해놔 하고 나가더라구요
이 돈많은 오빠를 어떻게 뜯어먹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