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이 아버님 생신이라 일요일에 케익이랑 용돈이랑 맛있는거 사서 시댁에 방문하려고 벌써부터 뭐맛있는거 사가지?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까였어요..
오지말래요 찬바람도 쐬지말고 무리하지 말라고..
제마음이 안편하다고 가겠다고 계속 그랬는데 거절 당했어요

제 호르몬 문제로 세번 유산되고 이번에 치료받으면서 최초로 8주돌파해서 지금은 10주 매일 우리아가 초음파사진만 들여다 보시는 우리 시부모님이세요
행여나 며느리 무리될까봐 30분거리인 시댁도 못오게 하시네요
지난주엔 보고싶은데 어머님이 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려서 저한테 옮길까봐 못오신다고.. 이미감기 걸려있으니 오시라고해도..

상전 상전 이런 상전이 따로 없어요..
임신 전에도 따로 불러내서 제 옷도 사주시고 할만큼 며느리사랑이 대단하신 분들인데 임신한 며느리 맛있는것도 사주고 하는 로망을 얼마나 꿈꾸셨을지 너무 잘 알기때문에
늦게 손주 안겨드리는것도 죄송하고 세번이나 아픔드려서 죄송하고..
이번엔 꼭 우리 사랑이 열달동안 건강하게 잘 키워서 안겨드려야 겠어요^^
그나저나 일요일에 깜짝방문해도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