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여동생이죠
저는 아가씨라 부르는 손아래 시누..
저랑 네살 차이 나는데 공부를 잘하고 나보다 키가 크고 안까부는성격이라 그런지 가끔은 오히려 언니같을때도 있는..
시골에서 컸지만 어려서 부터 공부를 잘해서 그런지 공부밖에 할줄모르는 울 아가씨는 라면도 하나 끓일줄 몰랐데요
근데 제가 시집간 이후로는 상도 저랑 같이 차리고 명절에 제가 도착하기전에 어머님이랑 싹다 해놓고..
시누는 집어먹고 며느리만 개고생하는거 자기는 그꼴못본다며..
울어머님이 아들집착이 좀 있으셨는데
엄마가 언니한테 하는거봐서 평생 시집안갈수도 있으니 언니 한테 잘해주라며 협박아닌 협박을 했다더라구요ㅎ
제가 연상이라 결혼전에 살짝 반대?가 있었는데 그때도 무조건 제편..결혼후엔 더더 제편이 되어준 우리 시누~
얼마전 취업을 했는데 제가 편지랑 용돈을 줬었거든요
취업만 하면 다 가진거같아도 막상 회사 생활하면 많이 힘들꺼다 타지에서 서럽고 힘들어도 혼자힘들지말고 나한테 호박씨까라
나 씹는거 대따 잘한다등등ㅋ 형편이 되면 옷한벌 사주고 싶은데 용돈 많이 못넣어 미안하다고..
그런 시누가 남편한테 언니 맛있는거 사주고 싶어도 멀리있어서
못사주니 맛난거 사주라며 계좌번호를 묻더래요
낼름 알려줬는데 통장에 백만원이ㄷㄷㄷ;;; 병원비 보태쓰라고..
사실 제가 한달에 병원비 백정도 들거든요..
친정에서도 시댁에서도 지원 받을때 눈물안나왔는데
시누가 돈보냈단 말에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너무 고맙고 감동 받아서 이렇게 자랑이 길었네요
얼른 이쁜 조카 안겨줘야겠어요
너무기다리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