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넷이서 먹자계를 한지 거의 일년 정도 된거 같아요~
그동안은 별 문제없이 잘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문제는 10월 모임에서 터졌네요..
원래 셋째주 목욜이 만나는 날인데 저랑 딸이랑 지독한
독감에 걸려서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하게 됐어요
미안하니 셋이라도 만나라고 했는데
한친구도 갑자기 신랑이 낼 출장을 가게 되서 오늘 모임을 못가게
될거 같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말 미안하지만 담주로
약속을 미룰수 없겠냐고까지 양해를 구하더군요~
전 못가겠다고 미리 말한상태라 그냥 단체톡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두명이 그럼 우리끼리 만나자며 약속장소를
정하는 겁니다.. 순간,,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약속을 못지킨건 미안한 일이지만 사정이 생겼고,
모임의 취지가 넷이 한달에 한번씩 얼굴 보고 맛난거 먹자는건데
둘이서 굳이 만나야 하는건지..사람사는 세상에 뭔일이 생길지
모르는건데 그런 조금의 배려도 없는게 좀 서운하기도 했구요~
소심한 전 좀더 생각을 해보기로하고 고민한 끝어 다시 단체톡으로
넷이 하는 모임을 둘이서 진행하는건 좀 아닌것 같다고 했더니
그날 둘이 만났던 애중에 한명이 그건 아니라고~ 모임 날짜가 딱
정해져 있는데 그럼 그 약속만 바라보고 있는 자기는 뭐가 되냐는
식으로 둘이상만 되면 모임을 진행해도 된다는 겁니다~
어쩜 친구사이인데도 이리 생각하는게 다른것인지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전 아직도 잘모르겠네요~
그래서 결론은 담달 모임에사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만약 제가 그날 모임을 가게 되었고 그 친구가 사정이 생겨서 못나오게 되었다면 전 분명 약속을 담으로 미루고 다같이 얼굴 보는 날을 택했을겁니다
이제 배도 제법 나오고 날도 추워져서 언제까지 이 모임에
더나가게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찝찝한 기분으로 그 친구를 웃으며 마주하긴 좀힘들거 같아서 여기에라도 하소연해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쩌시겠어요?
저랑 반대의견이라도 기꺼이 달게 듣고 배우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많이 부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