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부터 폭풍 질문했었는대..드뎌 낳았네용ㅎㅎ
아직도 얼떨떨한것이 ㅋㅋㅋ
9월1일 예정일 새벽5시에 이슬이 비추길래 신호가 오나싶었어요. 피가 계속 나길래.. 병원갔다오니 30%진행이지만 아기가 아직 덜 내려와서 집에갓다가 진통 5분일때 오라는거예요ㅠ그래서 나온김에 소고기 구워먹고 집에 가서 쉬고 있는대....
8시부터 뭔가 배가...여태껏 경험 못한...ㅜ ㅜ얼른 어플깔아서 간격 체크해봤지요...ㅜ진통 간격이 7분8분인대 진통은 30초 40초 이정도라서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맘들께도 물어보고 전화도했더니 진통간격이 줄어들면 가라시고 병원에서 오래서 계속 참았어요..그렇게 새벽 4시까지 잠도 못자고 진통으로 끙끙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병원왔더니..50프로 열렸다고 엄청 참고 왔다는거예요..ㅋㅋ 뭔가 잘 참았다는 내모습에 뿌듯!! 그러면서
무통주사맞고 관장제모 다 하고(생각보다 전혀 굴욕아니었음요!) 신랑이랑 여동생이랑 놀면서 있었죠.
5시반에무통 시작해서 8시45분정도까지 무통천국 경험하다가 내진하니 60-70프로 열렸대요.진통살살오더니...그때부턴 무통이고 뭐고...ㅡㅡ신랑이랑 힘주는대 진짜 죽을것같고 넘 아파서 포기하고싶고 눈물나고...신랑같이 울고 ㅜ ㅜ여튼 그렇게 9시반까지 연습하면서 죽을똥살똥하다가 9시반에 간호사님들 들어오시더니 배 막 누르시고 힘주라하시고...진짜 젖먹던 힘까지 다해 줬더니 힘주기 5번으로 아기 머리 보이고 담당쌤 오셔서 또 힘주기 3번정도하니 뭔가 쑥 나오더라고요...정말 감격 그자체 눈물 밖에 안나왔어요.
엄청 순산한거라고 분만의여왕이니 애국하라는 말까지 들었답니당^^
쉽게 쑥 나와준 우리 바름이에게 넘 고마울뿐이네요♥
넘 길었죠? ㅜ ㅜ감격에 젖고 회상하느라..
모두 순산하세요^^순산바이러스 막 뿌립니당
아차 바름이는 3.4kg에 50cm 아주 건강하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