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예정일 2주남았고,5살짜리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고 있거든요~

그동안 강아지와 아기를 함께 키우는 문제에 대해서 정말 많은고민과,정보수집을 했었고..
결론은,. 경험자분들의 사례나..저희부부의견모두..
같이 키우는것이 아기나,강지나,저희부부 모두의 신체적 건강이나,정서적건강을 위해서 좋다는것이고.. 무엇보다, 강지와 아기가 함께 노는것을 보면..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것같은 느낌~^^

그런데 오늘 강지가 피부염걸려서 병원엘갔는데 거기서만난 어떤분이,강아지는 같이 키워도 되지만.. 아기 태어나고..3개월은 강아지 작은털 때문에,아기 기관지에 안좋다구.. 격리시키는것이 좋다며..자기네는 3개월간 친정 보냈다구하던데ㅜ

전..그냥.산후조리하러 친정가있는 한달만 친정에 맡기고,.바로 쏜살같이 데려와서...
애기는 애기침대 눕혀서, 격리 시키고..
강지는 털 잘밀고,씻기구,심장사상충약먹이고, 바닥청소도 열심히해서 그냥.. 아기 생후 1개월부터 같이 키우려는데..

의외로 3개월은 완전격리(집이아닌,다른곳에 맡기는것)
시키는게 낫다는 분들도 계셔서 참으로 많은 고민이 되네요ㅜㅠ

지금제가 임신당뇨라.. 병원에서..아기 예정일보다 일주일전에 유도분만 해서..못난 엄마같아 애기한테 넘 미안한생각이 들고, 그동안은.. 지금까진 아기나,저나 항상 검사하면 모든것이 정상이고.. 심지어, 당뇨땜시 애기 거대아가능성 우려했지만 되려 저희아긴 딴애들보다 며칠 작고, 머리도 이미 임신6개월때부터 골반쪽으로 틀고있어서..

아, 우리애기는 그래두 내가 열심히 식단관리하구,운동도 임신전부터 계속 열심히해놔서 이렇게 건강한거구나~~하면서 왠지 애기건강에 대해서는 늘 자신이 있었는데ㅜ
이렇게 뜻밖의 당뇨로인한 유도분만 제안을 들으니.. 하늘이 노랗고, 이제 울애기 건강을 위해서라면 세상에있는 모든 신들께 다 절을해서라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싶은데.. 그런생각을하면.. 과연내가.. 강아지와 3개월 이별못한다구 떼쓰는게 맞는것인가.. 내가 엄마가 맞나??싶어요ㅜ

근데 애견인들 누구에게나 강지는 다 소중하겠지만,
저에게있어 저희 강아지는..저의 스팩타클한 고단한 인생에서.. 항상 저를 웃게해주고,행복하게해주는..강아지 이상의 은인같은 존재.. 심지어 이세상친구중 가장 소중한게,강아지라고 생각할정도로 정말 똑똑해서 저와 정신적 교감도 잘되고,애교가많은 사랑스러운 아이랍니다..

막상 아기낳음 아기가 넘 이뻐서 강아지는 뒷전일꺼란 얘기도많지만, 그건 강지 안키워본 사람들이 꼭 그런얘길 하는것 같구 ㅜ
저에겐 아기도 매우 소중하지만, 강아지도 넘넘 소중하기에.. 그 3개월간 분리하는것도 넘 가슴이 아프고..하루종일 저만 졸졸 따라 다니는 아이인데, 하루종일 비어있는 동생집에서 이아이 혼자 지낼걸 생각하면 맘이 너무 아파요ㅜㅠ

혹시..신생아 1개월부터 바로.. 강아지랑 같이 키우셨던분들 계신가요..??

그리고..당뇨로인한 유도분만 문제도..유도분만이 힘들기도 하지만,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될지는모르겠지만, 제가 할수있는선에서 최선을다해 당뇨치료받으면서, 운동을좀 많이해서 자연스럽게 아기가 나오도록 하고싶은데.. 갑자기 너무 걱정이 많아졌네요ㅜ 항상 출산두려움이 가장컸는데.. 이젠 울아기가 건강만하면,전 뭐든 이겨낼것같은 마음이 들어요~~

당뇨의원인이 뭔지 정확히 알순없지만,
임신기간엔 식단조절,운동 열심히 했음에도 임당인걸보면.. 아마도 임신기간내내 스트레스,불규칙적인식사..아님 임신전 맵고,자극적이고,달게먹었던 식습관을 고치지못한 상태에서 임신이되서 그 영향이 있는것같기도 하고ㅜ 저는원래 뭔가 문제가있음 늘 원인을 완벽하게찾아야 담에 같은 실수없다구 생각하는지라..
아..이제 곧 아기나올텐데.. 머리가 터질것같으네요~~ㅜㅠ

하소연 글이 넘 길어 죄송합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