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ㅎ후기를 늦게올리네용ㅠ
6월 14일 38주2일 남아 3.43kg관장0제모0 내진0 자연분만했어요

출산하기 이틀전부터 유난히 부종이 심해져서
이지에 올리니까 병원가보라는 글이 많아서
담날 오전에 바로 신랑하구 병원갔어용
아침두 안먹구가서 진료보고 곰탕먹으러 가자했는데
당담쌤이 내진해보시더니 태동검사 한번해보자더군용
그래서 태동검사해보니..이게 무슨일인가...
이미 10분간격으로 진통이 잡히는거에요ㅋㅋ
제가 넘 둔한가..전혀 못 느꼈어용ㅋㅋ
그래서 입원하라구 오늘 낳자시길래ㅜ
밥두 못먹구 오전 11시에 바로 입원하구 신랑은 챙겨놓은 출산가방가질러다녀오구 바로 촉진제 투여했어요
한시간 후쯤 조금씩 아프게 진통이왔구요ㅠ
오후 2시쯤 넘 아파서 무통 맞구 무통천국 1시간반보구 내진해보니 겨우 2cm,,,,,,두번째 무통 맞구 또 두시간 흐르고 내진하니 전혀 진행이 안되는거에요...
혹시나 전 무통때문인가 하고 무통 다풀리고 아픈데 한시간동안 이악물고 참고 내진하니..6cm......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던 때ㅠ
결국 생진통으로 총 11시간 진통하구...
진짜 죽겠는데 자꾸 호흡하라구..아파서 숨도 못쉬겠는데
아가 심박수 떨어진다는 말에 무슨정신으로 호흡했는지 기억도 안나요..설상가상으로 골반까지 작아 아이가 껴서 한등치 하시는 간호사분이 올라타서 배 꾸꾹 누르시구..정말 발로 차버리고 싶었는데 '엄마 아가 힘들어요.' 이말 한마디에 내가 죽음 죽엇지 아가는 아픔 안된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힘줘서 11시간만에 낳았어요...
신랑두 울구 저두 울구ㅜㅜ
어른들이 하늘이노래지면 애 나온다 하시잖아요
전 하늘이 하얘지니..ㄴㅏ오더군용ㅠ
진짜 나 쓰러진다...하고 정신 놓으려는 찰나 아가 울음소리 들려서 정신차렸어요

전 무통이 안맞아서 순산은 못했지만 아가 산모 다 건강하시 이걸로 위안삼아요~^^;;;

현재 출산할때 힘을 넘 줘서 치핵이생겨 고생 중이에요ㅠ
그래두 신랑닮은 예쁜아들 수유하러갈 땐 아픈지도 모르고 오래오래 앉아있다오네용

골반작은 엄마 만나 머리가 꼬깔콘이되어 나와서 미안해죽겠네요 머리 모양은 돌아온다지만 볼 때마다 미안해요ㅠ

어뭉님들은 무통천국에서 순산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