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예쁜딸 금쪽이! 귀하고 소중하다는 뜻에서 지은 태명이에요^^

2월 12일 오후 2시 32분에 태어났답니다.

11일날 신랑 회사보내고.. 배가 무거워서 집안일도 못한채 침대에 누워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심한 생리통처럼 배가 아프더라구요. 아 이제 진통 시작이구나, 느꼈죠.

그래서 신랑 회사에 전화해서 부르고 김포 나리병원에 갔습니다.

진통은 6분 간격으로 왔고 첫 내진결과는 1센치. 바로 입원을 해서 자궁이 벌어지길 기다렸어요.

처음에는 6분이던 진통이 3~4분으로 줄었고 저는 자유진통실에서 진통을 참았어요.

최대한 배가 아프지 않은 자세로 있었네요. 걸어다니기도 하고 누워서 호흡하기도 했고요.

거기에 짐볼이 있어서 간호사분의 안내에 따라서 가벼운 운동을 하기도 했어요.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으라고 했다면... 전 아마 못참았을 거에요 ㅠㅠ

자유진통실에 저처럼 아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들 잘 참으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진통이 좀 더 심해지니 간호사분께서 최면유도실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있는 최면유도실에서 CD를 들으며 마음을 안정시켰어요.

괜찮다..괜찮다.. 생각하니 아픔이 좀 줄어드는 느낌이었어요.

최면유도실이 편하다보니 거기서만 3시간 정도 있었나봐요^^

그리고 자궁이 거의 다 열렸다고 해서 바로 감성출산실에서 아기가 나오길 기다렸어요.

이때는 오히려 진통 간격이 길어졌고 힘주라고 해서 젖먹던 힘까지!!!!!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니 힘이 쑥쑥 나더군요.

마지막에는 생각보다 쑥~~ 금쪽이가 나왔습니다. 3.4kg^^

그 후에는 아기와 1시간동안 함께하며 젖을 물렸어요.

금쪽이가 울지않고 젖을 잘 빨아서 아팠던 것도 다 잊혀졌네요^^

첫딸이라 그런지 신랑을 쏙 빼닮아서 둘 다 빵터졌어요 ㅋㅋㅋ

산후조리는 친정어무니가 도와주셔서용돈 두둑히 드렸답니다^^

제 후기가 예비맘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