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한지 이제 6시간 지나서...아직 컨디션이 안좋네요.
간단하게 쓸께요~~^^;;; 이해해주세요~~

예정일:4/19
출생일:4/15 6:14pm 2.93kg 남아
관장o 제모o 무통o

예정일 4일전인
4/15 2am - 주르륵 흐르는느낌.무색 무취로팬티라이너 다 젖음.양수샌거구나 싶었는데 긴가민가ㅠ
3am- 이때부터 선홍색+분홍색으로 이슬 비추기 시작함
중간중간 불규칙하게 생리통처럼 싸하고 뻐근한 통증 있었으나 참을만 함
10am-신랑이랑 병원도착.사실 양수 샌게 마음에 걸려서 분만실에 문의후 양수반응검사 하러 감.병원에 도착해서부터 아랫배 뻐근한 통증 심해짐.ㄴ
10:20am-양수반응검사 양성.내진하니 1센치 열림.입원수속 함.관장 함.
11am-수액+옥시토신 주입시작.주입용량 늘림.이때부터 점점 배가 아파옴.
1pm-말로표현할 수 없는 통증에 무통놔달라고 소리지르고 정신 잃을뻔 함.수시로 내진ㅠㅜ 욕나올뻔 함!!
1:30pm-내진 2센치.무통천국 맛봄.그러나 아프긴 했음ㅠ
3pm-내진 4센치.내진시 무감각.무통천국.아기머리 많이 내려옴.
4:30pm-내진 8센치.진행속도 빠르다 함.이때부터 무통주사 빼고 진통시마다 힘주기연습.정신 나갈뻔 함.
5pm-힘주다가 호흡딸려 힘못줘 아기 못내려와 간호사가 배누름.머리채 잡고 싶었음ㅠ 배누르는 고통이 너무 심해 오히려 힘을 못줘서 배 안누르기로 함.그렇게 한시간 개고생ㅠㅜ
6pm-아기 머리 보여 분만실로 이동
6:14pm- 힘 못주면 아기 위험하단 얘기듣고 5번 힘주고 별님이 태어남.

아기낳고 가장먼저 든 생각이 이제 살았다..랍니다ㅠ
세상의 어뭉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옆에있던 신랑 분만과정 다 지켜보고(무계획) 탯줄자르고 울먹이며 고생했단 한마디에 나도 울컥.신랑이 아기사진 찍고
큰병원이라 정작 난 아기얼굴 10초 봤어요ㅠㅜ
낼은 얼굴 많이 봐야지요~~
자연분만과정.진짜 상상초월입니다.회음부절개한 곳이랑 응꼬가 너무 아파서 앉기도 힘들고...
회복실에서 화장실 갔다가 복압감소로 인한 쇼크와서 잠깐 쓰러졌었지만.자연분만하고나니 컨디션 회복은 빠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