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40주 5일깨 유도분만 날짜 잡았습니다.
그 담주 월요일.. 41주 5일 되는 날로.. ㅡㅡ^전 이번주 목요일을 고집했건만 제 담당쌤은 제가 지금 아가가 다 내려와있고,  자궁입구 2cm 열리고,  골반상태 좋고,  자궁입구 많이 부드러워져서 이번주에 자연진통이 올 거 같으니 이번주에 자연진통 안 오면 담주 월욜에 유도하자 이거져.
근데 담주월욜까지 기다리면..
아가 체중도 더 늘어 날텐데... 월욜에 3.4kg이었거든요. 적당한 거 같긴 하지만 일주일 뒤엔 더 클 거 아닙니까... ㅠ
근데 제가 제 담당의가 신임이 안 가는 게 자궁입구 열려있고, 골반상태 좋고, 아가 다 내려오고 그 어쩌구 저쩌구를 37주부터 들었단 말이져. ㅡㅡ; 그러면서 일찍 태어날 거 같다고 했는데 41주인 오늘까지 우리 아가 소식 없어요.
아가 태어나는 건 아가맘인데 의사는 37주부터 일찍 볼 거 같다고 기대하게 해놓고는...
이제 와서도 자연진통오기 기다려보자고 유도날짜를 41주 5일로 잡아 주다니...
너무 답답하고, 속터져서 자주 연락하고 지내지도 않는 사촌형부에게 전화했습니다.
사촌형부가 충무로 제일병원 산부인과 의사거든요.

저희 형부 이야긴 그렇더라구요.
출산기간의 맥시멈은 42주지만... 요즘엔 왠만하면 41주를 안 넘기는 추세이며, 물론 자연진통이 와서 출산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41주가 넘어가면 아가가 태변볼 확률도 커지는 거고, 자연진통으로 자연분만 시도한다해도 100% 자연분만하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80%라고....
물론 유도분만하면 자연분만의 확률은 10~20% 줄긴 한다고...
근데 간혹 의사쌤의 소견이 자연진통을 최대한 기다려 보자는 분들이 계신거니 유도를 언제할지는 제 선택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아가 3.4kg이면 작은 거 아니라고... ㅠ

그 조언을 듣고 어제 병원에 전화해서 유도날짜를 목욜로 바꿔달라고 강력하게 이야기 했어요.
어제밤 40주 4일인 친구가 자연진통이 와서 병원갔는데 아가가 태변을 봐서 제왕절개 했다고 하더라구요. ㅠ
그 이야기도 듣고 하니 완전 소신이 생겼어요.
나도 최대한 빨리 유도 잡아야겠다는...
글들 보니 유도안 했음 좋겠다는 글이 많은데...
아가 예정일 지나서 유도하는 거 걱정할 이유는 없을 거 같아요.

아.. 전 내일 아침 유도하러 들어갑니다.
아가 낳고, 후기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