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예정일 1월28일
분말일자 1월9일 22시59분 제왕절개 (전신마취)

37주2일만에 아가를 낳게되엇네요 ㅜ

중간에 조산끼잇고...운동도안하고...뭐암튼..그냥그렇게 지냈어요 ㅜ
1월8일에 오후4시쯤에 붉은피가 응가하니...나오더군요..변기에 꽉찰정도로요..
그러고..피안나왓어요..아주쪼금식...그래서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이슬인거같다고.

당장 애기나오는거 아니니..진통오거나..양수새고..그러면은 오라고요!!.

마침 일요일9일날이 정기검진이여서 대충 준비하고 갔어요..10시쯤병원도착!!,

11시쯤이에나..진료를 받앗어요..이슬흐린거같다고 애기하니..양수가 같이 샐수도 잇다고..검사하고...내진도 하구요..

검사결과..양수가 같이 새어서 조금 나오고..내진결과....ㅜㅜ자궁문 하나도 안열리구요..

의사쌤은..당장입원해서 유도분만 하자고 하시고..전 저녁에나..내일다시오면 안되냐고 하니..화내면서..당장입원하고....신랑이랑 얼떨결에 입원하게되엇어요..

분만대기실...ㅜㅜ두근두근....간호사언니가 옷주셔서. ...속옷다벗고 옷갈아입구요...바로 관장과 제모 ㅜㅜ.(관장 정말..참기힘들더군요..5분도 못참앗던거같아요..)

12시부터 본격적으로 촉진제 ㅜㅜ맞기시작!!근데 아무런 변화도 별다른 통증도 없엇어요..

그래서..전..ㅜㅜ내일이나..내일모레까지..가겟구나...간호사 언니가 그러더라구요...그리고 양수가 새서..봐서 내일까지안되면 수술할수도 잇다구요...';;

근데 웬일인지.5시에 내진을 또한번 하더군요...간호사 언니가...정말내진..좀아팟어요.ㅜㅜ

내진하더니 4cm열렸다구요...안아팟냐구 묻어라구요...하나도 안열린상태에서..이정도 열렸으면 .잘하면 오늘안에 아가 볼수잇겟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기뻣어요 ㅎㅎ...중간중간 내진또 몇번 하더니...4cm진행이 안되더라구요..그리고 결국 7시쯤 촉진제 끊고..다음날 아침에 하기로 햇어요..

제가 그전날 신랑한테 감기에 옮아서..콜록콜록 목감기도 심햇구요.ㅜ물도 많이 못마시게 하니..너무 힘들더라구요..

촉진게 끊고 7시부터는...갑자기 열나기 시작해서......간호사가 수시로 열재고..ㅜ혈압재고..아가 태동..계속 유심히 봐줫어요..저희아들은...탯줄 목에 3줄이나 감고잇어거든요 ㅜ...

이래저래 잘못하면 제왕절개로 갈...상황이였죠!!.
당직 의사쌤이10시쯤 오시더니..안되겠다고..열이 37도이상 넘어서..양수 감염으로....그럴수도잇다고..그러면 아가도 위험하고 산모도 위험하다구요..ㅜ제왕절개를..하자고 하더군요..

근데그때는 신랑이 없엇어요...(월요일에 출근도해야하고...병원이랑 집이랑 1시간거리..진통도 없고해서...걍 집에 보냈거든요.ㅜㅜ친정엄마랑 잇엇어요.)

보호자인 신랑 동의를 전화로 동의하고..결국에는...전신마취 제왕절개를 하게되엇어요.
10시40분쯤 수술실로...걸어서 입장..

정말 너무무섭더라구요...수술대에 올라가니..옷을벗겨서.ㅜㅜ민망..팔다리.묶고..맨정신에 소변줄끼고...잘못끼어서 다시또끼고...배에소독하고...

제가 너무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고..심박수가 엄청 올라가서..마취쌤이..긴장하지말라고..남편분 오셧다고 하더군요..;;;(신랑한테 오지말라고햇어요...어차피...수술하면 보지도 못하고...흉할거같아서...얼굴붓고하니...그런데..마취쌤은..저한테 거짓말이라도 해서..안심시켜주고 싶엇나봐요.)

10시45분이 넘고...당직의사쌤이 등장하고..마취쌤이...잠푹자게 해드릴게요..하고.....그리고몇초후 잠이 스르륵.....그러고 얼마나 시간이 흘럿나..절깨우더라구요....목소리 들리냐구요..

정신이 몽롱한상태 ㅜㅜ...앞도 잘안보이고!!....회복실로 저를 옮겨주시고..기다리던...친청엄마가 보이고...웬일인지..신랑이 보이더군요...앗..정말..왓구나 ㅜㅜ.....(내얼굴..어쩔...정말..다른사람이더군요..얼굴엄청 붓어서 괴물인지 알앗어요.)

신랑이 절보고..괜찮냐고..눈물을 흘리고..ㅜㅜ전 정신이 왓다갓다 한상태에서..애기괜찮냐고 물업고.....애기를 바로 응급처지하고....엄마한테 살짝보여주고 바로 신생아실로 데려갔다고 하더라구요~..신랑은 저 딱 회복실 옮겨서...병원도착하구요..

그리고 좀 정신이 들엇을때..간호사 언니가..자궁에 고인피..빼야한다고..배를 엄청나게 눌르고...내진하듯이...손넣어서 막 휘젓는데...죽을뻔햇네요..ㅜㅜ

2시간후에..병실로 옮겼어요..그때시각이 새벽2시쯤;;;;;정말 너무아파서..할말을 잃엇어요..
그다음날 ...병실에 전화가 왓더라구요..애기 입원해야하니..입원수속 밟으라고요...

어디가 어떻게 아프길래....입원까지....ㅜㅜ부랴부랴..친청엄마가 말리는데도....아가한테 가봐야겟다고.....소변줄낀상태로..링거랑 무통주사랑 주렁주렁 달고...아가한테 갔다왓어요..

아가보는데..너무.불쌍해서..ㅜㅜ3주나 일찍나와서..너무작고..ㅜㅜ안쓰러워보이더라구요.
2.6kg ㅜㅜ
아가한테 갔다온뒤고..그뒷날 아파서..끙끙앓앗어요ㅜㅎㅎ (병원에서는..이렇게 소문낫더라구요.산모가 젊어서....가능햇다고..소변줄끼고..제왕절개햇는데도...애기보러간사람은..처음이라고요..ㅜㅜ 제나이가 올해..21살.)

이래저래..일주일동안 병원신세를 지고..퇴원15일에 햇어요~.

다행이 집에와서 잘먹고 잘싸고..ㅋㅋ 잘자고 해서좋앗어요..
근데....어느순간 새벽에 깨서 잠도안자고 ㅜㅜ정말 절 미치게 하네요...
애기이니깐은..참고 버티고잇어요..근데 정말 힘이드네여

전 산후조리원 안들어가고 엄마가 오셔서..산후조리 해주시고잇어요...
몸무게도 너무궁금해서..재봤거든요..근데역시나......아주많이 빠지지는 않앗어요..

제가살찐상태로 임신해서54kg시작해서 분말한날65kg  어제 재보니.57~58 kg나가더라구요..

이정도면은...잘빠지고 잇는거맞나요?....여기서 더 안빠질까바 걱정이에요..
배는 아직도 5개월 배ㅜㅜ(다리랑 팔은 그렇게 살이 안붙엇는데요..배로..살이많이붙어서..살도트고.속상해요...삼겹살배)..

지금병원에서부터 계속 미역국 먹고 지겨워 죽겟네요..
.........어서 아가가...잘자고.....저도 살도 빠지고 햇음 좋겟어요.....살이 제일걱정인듯해요..

내일 병원가는데..아가가 황달끼잇어서..걱정이네요...일주일내내..(퇴원할날..갑자기생겻거든요.)..
이러다가 아가 입원하는거 아닌지..넘걱정이네요..

초보엄마가..ㅜㅜ아가한테 미안하기도 하고!!....건강하게 잘자라줬으면 좋겟어요!!..

아무튼 출산ㅜㅜ넘힘들엇어요...자연분만이..더 좋은거같아요.......다들 순산하세요..^^..

아가사진 몇장올려요..ㅋㅋ처음에는..못난이엿는데...갈수록 ..이뻐죽겠어요 ㅎㅎ
아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