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낭성이라서 생리가 많이 불규칙하였어요  

두달씩 건너뛰는건 일상 이였고 

아니라 하더라도 정말 적은 양의 갈색피만 며칠동안 비치곤 하였죠 

거기다 요즘 여성들은 다 있다는 난소 물혹이 있었죠

결혼한지 3년차인 작년부터 슬슬 시댁이랑 친정에서 아이 압박이 있었고 

그래서 작년 내내 임신을 시도하였지만 성공하지 못하였죠 

제가 다낭성에다 난소에 물혹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싶어 너무 절망스러웠고 

제가 외국에 살다 보니까

병원에 가봤자 치료에 관한 이야기보다 "너 난소에 문제있는거 알자나" 라고 하면서 

"그냥 기다려봐" 라는 얘기뿐이였죠

한의원가서 한약도 지어서 먹어보고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어요 

그렇게 1년동안 아이가 안생기는데 은근 주변에서는 압박이 오고 

제 문제인가 싶어 너무 스트레스 받다가 

올해 들어서는 아 진짜 더이상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그냥 정말 마음을 비우고 생리나 제자리 찾게 하자 하고 있었는데 

올 2월초에 아이가 찾아와주었어요

제가 전에 두달가까이를 생리를 건너뛰어서 

아이가 생길꺼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몸 상태가 너무 안좋고 생리할꺼처럼 생리통은 있는데 생리는 계속안하길래 

혹시나 해서 임테기 해본결과 임신이라고..

믿지 못해서 5개나 해보았네요

그러곤 담주에 병원에 가서 "나 임신인거 같아" 라고 했더니 

"임테기 해봤니?" "응" "그럼 임신 맞어 축하해"

하고 그날은 끝나고..

그렇게 4주를 기다려 8주때 드디어 처음 초음파를 하고 왔어요. 

외국이다 보니 바로 초음파도 안해주고 

피검사 결과도 문제가 있지 않은이상 알려주지도 않아서 

그렇게 초음파전까지 기다리면서 임신이 아니면 어떻게 하지 

임테기는 맞다고 하지만 아기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라면서 

혼자 엄청난 고민과 불안에 쌓여서 지냈었네요 

다행히 아기는 건강하게 심장이 뛰고있었고요

그래서 지금 9주차에 접어들었네요 

아직 12주까지는 정말 불안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여기서는 20주나 되어야..두번째 초음파를 해주거든요..

아기가 생기지않을때 여기글들을 보면서 

나도언젠가 생기겠지..라며 생각하고하였는데

다낭성이 완전히 고쳐졌는지는 모르겠어요 

( 초음파 하는곳은 병원이랑 따로있어서 그런거 안알려주거든요..)

하지만 전에 규칙적인 생리가 없었음에도 아기가 찾아와준것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네요..

마음을 비우면 찾아온다는말이 정말 맞는것인지..

아기를 기다리시는 모든분께 

좋은 바이러스가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