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속상해요
tingtong 2017.08.19 13:51:26
안녕하세요
둘째를 계획중인 상황입니다..
주위에선, 계속 둘째 임신여부를 인사처럼 물아보며, 점점 마음이 더 초조한데,
그사람들 그냥 지나가는 말이니깐...이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아요,
그럴때마다 마인드컨트롤해가며, 언젠간 언젠간 조급해하지 말자..하며 견딥니다.
둘째 임신때문에 고민을 한다싶으면, "신경쓰지마, 조급해하면 더 안생겨" 어김없이 이런소리를 듣죠...이젠 정말...그런...위로아닌 위로도 지겹씁니다. 그러니 점점 사람들과도 마음문이 닫혀서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둘째 얘기나와도 태연한듯 대답해요...
그러다 저도 사람인지라, 365일 아기 생각만 하고 있을수 없으니 조금은 맘을 놓고 있다가...
주의 둘째 임신으로 같은 고민해왔던 지인이나, 우리 아이 유치원 엄마들이나..보면, 한두명씩 임신 소식이 들려요..그럴때마다 정말....
이마음을...어떡해 말로 표현해야하지 모를정도로 복잡합니다.
축하해야할 일인데..축하는 축하고, 잠도 안오고.깊은 한숨만 내쉬네요...
같이 임신해서 같이 키웠음 좋겠다~했었는데....
남의 속도 모르고, "신경쓰지마요~저도 생각 안하니깐 생기다라고요" 이소릴 왜 안하나 했네요......
그렇다고, 정말 최선을 다하며 준비하는것도 아니라...누구탓도 할수 없고..
살도 뺄생각도 안하며 계속 인스턴트 과자 이런거 먹고, 술도 먹고, 운동도 안하고...이러니...이런 저도 참......답답~~~~~~~~합니다.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건 생각안하고, 몸관리도 안하는 주제에...왜 아이가 안들어서는지 고민만 하는꼴이 됬네요....
전 뭐라 할말도 없어요...
정말 열심히 관리하고, 규칙적인 생활하며 운동도 하고, 좋은것만 먹고, 좋은것만 마시고, 그런것도 아니면서, 아이 안들어선다고 속만 상해하는것도 참.....모순인것같고..
내가 고민할 자격이 있나싶고..
근데 다 떠나서, 주위에서 임신소식 들으면....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힘 좀 주세요...위로좀 해주세요...하고싶은데, 또 그..."신경쓰지 않으면 어느센가 올꺼에요"라는 말 들을까봐 누구한테 얘기도 못꺼네요..
답답한 마음에 그냥 잠도 안오고...끄적입니다.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화이팅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