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되는 날도 오네요....
우선 막생은 10월 18일이구요 예정이 11월 14일이었어요!

2년전 자궁외로 왼쪽 나팔관 절제하고
그뒤로 다낭성에 배란장애까지 너무 힘들었네요
올해 들어서 제 스스로 생리한적이 없었어요..
참다참다 5월쯤부터 병원다니면서 생리유도제 맞고
10월까지 생리 세번 했나봐요;;
세번다 유도제 맞았어요 한번으로 안되서 두번 맞은적도 있구요
8월 생리땐 처음으로 클로복용 했어요 2알씩..
근데 전혀 반응 없어서 선생님께서 난임병원가보라고 권하셨구요
여긴 지역도 군산이라 다른 지역으로 가야했어요
얼마나 속상하고 눈물이 나던지..
한번만 더 해보고 가면 안되겠냐고 사정 사정해서
생리유도제 다시 맞고 클로복용 후에 배주사 맞았어요
10월 18일 막생이었고 클로복용 후 병원가서 4일 주사 맞았어요
주사 덕분인건지 28일에 병원가서 난포가 많이 자라서
난포 터지는 주사는 못놔준대서 그냥 집에 왔네요..
배테기 해보고 진해진 날부터 흐려질때까지 2 2 2 달렸어요!
배란후에는 안하는게 도움된대서 잠자리 안했구요ㅎㅎ
예정일 전전날 임테기해보고 한줄이라 친구들과 밤새 술마셨네요
그리고 예정일에 홍양이 없어 혹시나 했는데 보일듯 말듯 두줄..
바로 병원가서 피검하고 임신판정 받았어요,
아기집도 못보고 배통증에 혹시 또 자궁외일까봐 맘졸였네요..
그런데 오늘! 딱 5주되는 날인데 아기집 보고 왔어요!!
전 쑥즙 수면양말 쑥찜질 다 효과 못봤구요
맘편하고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한게 도움된거 같아요!

어뭉님들!! 저처럼 극악조건에서도 아가천사가 와줬어요
누구나 엄마는 될 수 있대요 조금 늦어지는 것 일뿐,
맘들 모두 힘내서 천사 만나길 바랄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