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용은 길거 같습니다
저는 4월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가 왼쪽 나팔관에 자리 잡아
복강경으로 나팔관을 제거하여 오른쪽만 있습니다.
힘들었지만 노력 끝에 다시 온 우리 아기와 함께
힘들어 하시는 모든 분께 희망을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작년9월부터 병원을 다니기 시작..
피임없이도 임신이 안되어 인터넷서 나팔관조영술을 하면
임신 확률이 높다하여 무작정 병원 찾아감.
나팔관조영술 하고 싶다하니 단계별로 해보자고
(지금도 그때 내가 해돌라 했을때 했음 유착미리 알았을것이라고
두고 두고 의사를 원망...하고 싶음 우겨서라도 하세요)
배란유도부터 하심... 생리불규칙 다낭성.. 난포 크지 않음..
9월부터 2014 3월까지 배란 4번됨...
마지막 3월 배란일 후 원포 테스트기가 반응은 했지만
진해지지 않았고 생리예정일+7일째 아기집 보이지 않고 의사는 자궁외 판단해버림(피검수치278)
저같은 경우는 출혈도 복통도 1차 피검후 4차 피검까지 두배로 정상으로 올랐고 3월2일 배란 후 4월2일 자궁외임신 확진과 수술을 했습니다. 산모들과 같은 병실에서 나혼자만 울고 울었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3번의 생리 후 클로미펜 복용.. 난포자라지 않아 배란유도 실패
이래서 안되겠다 싶어 대구 마리아로 옮김..

막생 9월 20일
(호르몬 검사&나팔관 조영술)
9월 24일부터 5일간 클로미펜2알& 글루코논 아침 저녁 복용
10월2일 병원 다니고 첨으로 한번에 난포가 큼..
하나남은 오른쪽으로 4개 자람..
난포터지는 주사 10월2일
부부관계 10월3일 (3일 5일 숙제 주셨지만.. 5일 못함)

증상
지난번 임신 때 처럼 입맛 당김 속쓰림
유방은 배란+6일부터 부풀고 아프기 시작
새벽잠 없어지고 낮잠. 초저녁잠 늘어남
아랫배 통증(블로그 통해 많이 본 왼쪽 오른쪽 번갈아 가며 콕콕)
화장실 자주 감
몸살난거 마냥 으스스 춥고 따뜻한거만 찾음

노력
작년부터 복분자 마늘즙 부추즙 다 해봤음
쑥팬티 좌훈패드 등등등
9월 생리 끝부터 쑥팬티 착용
자기전 좌훈패드하고 1시간 정도 있기
6월부터 9월까지 운동만으로 7킬로 감량
배란유도 할때부터 억지로라도 아침 점심 저녁 챙겨먹음
배란 후 2~3일 수정기간 집에서 뒹굴
그후부터는 헬스장 말고 동네 햇빛 좋은 시간 때 맞춰
1시간씩 걸음( 의사쌤이 비타민D 결핍으로 헬스장 말고 밖에서 걸을라고 추천)
엽산+비타민D+임플라민 복용

생리예정일보다 3일 빨리 피검 했구요
아기집 보기까지 얼마나 떨렸는지 모릅니다.
아기집 보는날 아... 내가 이거 하나 볼려고 그렇게
아팠구나 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심장 소리 보다 아기집이 전 감동적이였어요
내일부터 9주차 들어가고 아직도 조그만한 증상에 예민해서
불안해하고 병원 들락날락 거리지만..
용기내어 바이러스 뿌립니다.
인공이나 시험관 하시는 분들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게 임신 되었지만.. 나름대로 힘들었고 마냥 임신이 안되는게 내탓인거 같아
신랑과 시부모님께 죄송했었어요..
그러나 전문적인 병원에서 원인과 해결책이 우선인거 같아요
병원과 친해지세요.. 다들 양띠 아가 만나길 바래요

드림은 좌훈쑥패드 할거예요
장기전 생각해서 구매 해놓은게 생각외로 많이 남았네요
죄송하지만 착불이구요 월욜 배송이구요

전 쑥팬티+좌훈패드+임플라민과 마리아의 적극적인 의료가
성공 요인인거 같아요.
엽산도 400 먹다가 600으로 올려 먹었구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들이 있길 바랍니다.